추억의 에피소드들을 턴제 RPG로, 원피스 오디세이
2022.12.28 17:40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25주년을 맞이한 원피스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 ‘원피스 오디세이’가 곧 출시된다. 원작자인 오다 에이치로가 오리지널 캐릭터를 디자인 한 이 게임은, ‘원피스 로맨스 던 – 모험의 새벽’ 이후로 오랜만에 나오는 턴제 JRPG다. 원피스 해적무쌍4의 총괄 PD를 맡았던 츠즈키 카츠아키가 선장이 되어 개발의 전체 과정을 진두지휘 했다.
수많은 팬을 거느린 원피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어떤 시스템인지, 캐릭터는 누가 나오는지 등의 궁금한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트레일러와 인터뷰를 통해 정보들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조금 복잡한 감이 있다. 게임메카가 이를 한데 모아 보기 쉽게 정리해봤다.
추억의 무대에서 로브 루치와 다시 맞붙는다
항해 중 폭풍에 휩쓸려 수수께끼의 섬 와플드에 들어가게 된 밀짚모자 일당은 오리지널 캐릭터 아디오와 리무를 만난다. 와플드에 사는 탐험가 아디오는 일당의 안내역을 자처하며 조력자의 역할을 맡는다. 리무는 해적을 싫어하는 수수께끼 소녀로 상대를 만져 힘을 빼앗는 특수한 능력을 선보인다. 이 둘은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가 개발 과정 중 감명을 받아 특별히 디자인한 캐릭터다.
와플드를 탐험하며 여러 몬스터를 무찌르고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이들과 함께 기억 속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바로 워터세븐, 알라바스타 같은 원작의 에피소드들이 재현된 공간이다. 이 곳에서 원작의 캐릭터로서 각 에피소드의 주요 인물들을 무찌르며 나만의 이야기를 다시 써볼 수 있다.
밀짚모자 일당은 징베를 제외한 전원이 등장한다. 원작에선 동료로 합류한 징베지만, 게임의 시점에선 아직 칠무해에 소속되어 있다. 그 밖의 알라바스타 에피소드의 비비와 크로커 다일, 정상 전쟁의 아카이누, 에이스 등 매력적인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속성과 약점을 고려해 캐릭터를 선택하자
기본적으로 전투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떠오르게 하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하는 캐릭터로 맵을 돌아다니다 적과 부딪치면 전투가 시작된다. 각각의 캐릭터와 몬스터는 속성이 존재하는데, 이 속성 간 상성을 고려해 어떤 캐릭터를 선택할 지가 전략적 요소다. 미리 캐릭터 포메이션을 지정해 놓아야 하지만, 전투 중에도 캐릭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스킬은 마나 역할을 하는 TP포인트를 소모해 쓸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할 경우 컷신이 나오는데, 3D CG제작 전문 개발사인 ILCA이 담당한 만큼 그 퀄리티가 좋다. 또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각 캐릭터의 필살기가 해방되는데 이는 탐색을 통해 얻은 아이템으로 레벨업 시킬 수 있다.
쵸파는 좁은 곳을 통과하고 조로는 보물상자를 벤다
와플드와 기억 속의 세계를 오가며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캐릭터를 조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루피는 팔을 늘려 멀리 있는 물건을 집어올 수 있고, 조로는 철로 된 상자를 부술 수 있다.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탐험 기술로 재료를 얻거나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과정에서 얻게 된 재료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템으로 제작할 수 있다.
게임 내에는 던전이 있는데 던전 별로 고유의 기믹이 존재한다. 각종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플레이어는 전투 및 이동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한다. 던전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기존 플레이와는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원피스 오디세이 콘솔버전은 2023년 1월 12일, 스팀버전은 2023년 1월 13일에 출시 예정이다. 현재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며, 일반판은 6만9,800원, 디럭스 에디션은 9만4,800원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