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가 영화급? 화이트데이2: 거짓말하는 꽃 혹평 이어져
2023.02.17 15:01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지난 16일 출시된 화이트데이2: 거짓말하는 꽃(이하 화이트데이2)의 평가가 좋지 않다.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요소가 22년 전 발매된 전작보다 퇴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화이트데이2는 국내 공포게임 수작으로 불린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하 화이트데이1)’의 정식 차기작이다. 3월 13일 밤, 화이트데이 선물을 몰래 가져다 놓기 위해 학교에 숨어들어간 이야기를 그린 화이트데이1과 스토리가 이어진다. 화이트데이2에서는 지난 사건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들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된 학교에 들어왔다가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하지만 출시 하루가 지난 17일 기준, 대부분의 리뷰가 전작보다 못한 게임이라는 평이 많다. 전작에 비해 유의미한 그래픽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그나마의 비주얼도 빛이 적어 거의 보이지 않아 진행을 답답하게 만든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가장 많다. 더해 전작의 아이덴티티인 수위의 역할을 이어받은 경찰이 플레이에 긴장감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짜증을 유발하고, 이전의 사소하고도 몰입감을 살리는 사운드 이펙트조차 찾아볼 수 없어 실망했다는 의견이 주다.
외에도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오류와 수동저장 미지원 등 플레이 최적화 문제와 편의성 문제도 다수 발견되는 중이다. 이에 유저들은 화이트데이2가 원작의 존중 자체가 없는 게임이라는 혹평을 남기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17일 기준 스팀 유저평가는 대체로 부정적(123개 중 35%가 긍정적)에 그쳤으며, 긍정적 평을 남긴 유저들도 대부분 조롱조의 평가나 추억 때문이라는 평을 남겼다.
이런 유저 평가에 루트엔스튜디오는 17일 새벽 긴급 버그픽스를 진행했으나, 평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