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금강선 디렉터 "대리 레이드는 영업 방해, 엄벌할 것"
2023.10.11 17:27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금강선 디렉터가 로스트아크 온라인 방송을 통해 최근 게임 내에서 불거진 대리 레이드 사태에 아쉬움을 표하며, 이는 영업 방해에 해당하고 앞으로는 최대한 적발해 걸맞은 조치를 취하겠다 밝혔다.
지난 11일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금 디렉터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카멘 더 퍼스트 클리어 이벤트(카멘 The FIRST)’를 타인에게 아이디를 무단 양도해 클리어하는 이른바 ‘대리 클리어’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이벤트에서 발생한 대리 관련 문제에 대해 영업 방해 행위이며, 이에 근거해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대리 행위를 최대한 적발해 엄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선 금강선 디렉터는 대리 플레이로 카멘 레이드를 클리어한 사람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는 과거 비아키스 레이드 출시 때 작업장 수준의 계정 공유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후 로스트아크 e스포츠 이벤트 '로열 로더스'에도 의심 정황이 있는 유저들이 참가해 회사가 이런 부분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 디렉터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앞서 말한 일들이 쌓인 결과라며 유저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어 대리 플레이 적발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현실에서 대리 플레이어를 잡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수사권이 없는 경우도 많고, 여러 제보나 대리 의심 정황이 있어도 이를 확실하게 처리하는 방법이 적으며, 현실적인 인식이 법적 접근과 차이가 있는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이후 금강선 디렉터는 계정 무단 양도와 대리 문제에 대한 엄벌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레이드 이벤트는 80명이라는 인원 제한이 있는 만큼, 대리 행위는 일종의 영업방해로 볼 수 있다”며, “굉장히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이벤트에 흠집이 생긴 만큼 최대한 엄벌할 방법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본인 명의가 아닌 아이디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은 약관 위반이고, 이를 어길 시 영구 정지됨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번 이벤트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유저들에게 위로도 전했다. 상위 10개 공대 중 6개 공대가 계정 공유 정황으로 순위 기록이 무효화된 만큼 같은 팀에서 긴 시간을 소모한 유저들에게 죄송하며, 다만 감상적인 부분과 별개로 원칙에 따라 명단에서 이름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