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확률 8배 뻥튀기’ 그라비티 조사 착수
2024.04.01 17:12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거짓 확률 표기 논란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공지사항을 통해 판매 중인 유료 아이템 확률 정보를 수정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아이템이 획득 확률이 최대 8배 더 낮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일부 유저들은 '아이템 확률 공개 법제화 이전까지 잘못된 정보로 유저들을 속여 오다가 이제서야 고쳤다'라며 해당 사안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민원을 접수한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본부로 사건을 이관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통상 민원 사건은 이를 접수한 지방사무소가 담당하는 만큼, 공정위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위는 특히 그라비티가 확률을 거짓으로 공지해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기만함으로써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게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또한 해당 사안 외에도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피고 확인할 전망이다.
한편 그라비티는 26일 공식 방송을 통해 “최종 확률 정보를 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며, “(고의적인) 확률 수정은 절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