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막을 수 있을까? 롤 클라이언트에 뱅가드 도입
2024.05.02 17:35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롤)’에 부정행위 방지 프로그램 뱅가드(Vanguard)가 도입된 후 일부 유저들이 클라이언트 오류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롤 14.9 패치가 진행됐다. 패치 내용에는 리 신 비주얼 업데이트, 아레나 대규모 업데이트, 소환사의 협곡 챔피언과 대규모 플레이 밸런스 변경, 뱅가드 도입 등이 포함됐다. 다만 롤 관련 커뮤니티 등지에서 클라이언트, 인게임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유저들이 다수 나왔다.
뱅가드 업데이트 이후 일부 유저들은 롤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롤 클라이언트 접속이나 로그인 불가능, 재접속 문구가 지속적으로 출력되며 인게임 진입 불가능, 무한 로딩 등 여러 유형의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은 PC에 설치된 다른 보안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정상적인 실행이 가능하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뱅가드는 라이엇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부정행위 방지 프로그램으로, 2020년 ‘발로란트(Valorant)’ 출시와 함께 도입됐다. 초창기 뱅가드는 ‘유저를 괴롭히는’ 프로그램으로 악명 높았다. 출시 초기에는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켜 강제로 종료시키거나, 게임 도중에도 프로그램 오류로 종종 튕김 현상을 일으켰고, 유저 PC 자원을 과도하게 점유해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도 했다. 2024년 현재 발로란트에서는 위와 이슈는 대부분 해결된 상태다.
라이엇게임즈는 롤에 뱅가드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수많은 부정행위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막아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많게는 15게임당 1게임 꼴로 자동 입력 또는 봇 프로그램 사용자가 있고, 이는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라며 “뱅가드는 첨예하고 신속하고 원천적인 수준에서 이를 감지할 수 있다”라고 도입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