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폭발한 헬다이버즈 2, 스팀-PSN 연동 철회
2024.05.07 11:37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소니가 민심이 폭발한 ‘헬다이버즈 2(Helldivers 2)’의 PSN 계정 연동 정책을 결국 철회했다.
지난 6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X(트위터)를 통해 “30일 예정된 PSN 계정 연동 업데이트는 진행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PC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으며, 여러분의 피드백은 매우 귀중했다”라고 전했다.
소니 측이 이런 결정을 내린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스팀에서의 ‘부정적’ 리뷰 폭격과 환불 요청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3일 하루 동안 총 3만 6,989건에 달하는 부정적 리뷰가 쏟아졌으며, 이로 인해 전체 평가가 ‘복합적(68% 긍정)’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 일부 유저들은 PSN이 제공되지 않는 국가임을 근거로 스팀에 환불을 요청했고, 플레이 타임이 2시간 이상임에도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PSN이 현재 서비스 중인 국가는 약 70여개로 추정되며, 스팀에서 헬다이버즈 2가 판매된 국가 중 PSN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이 더 많다. 소니의 PSN 계정 연동 발표 이후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약 170여개 국가에서 헬다이버즈 2 스팀 구매가 제한되는 일도 일어났다.
위와 같은 소니의 결정에 다수의 유저들은 “민주주의가 승리한다”, “우리는 소비자로서 힘이 있으며, 기업이 우리에게 신세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등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아직 수많은 버그, 부족한 편의성, 밸런스 등 인게임 문제는 하나도 고쳐지지 않았으며, SNS와 디스코드 등지에서 논란을 낳은 커뮤니티 매니저 역시 여전히 회사에 남은 만큼 스팀 부정적 리뷰를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