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홈월드 3 아쉽다면, 우주 전략 게임 6선
2024.05.14 17:34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홈월드 시리즈는 3D 세계에서 직접 우주 함대를 조작할 수 있다는 특징을 앞세워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4일 출시된 홈월드 3는 이전 작보다 퇴보한 모습을 보이며 신작을 기다리던 팬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이번 [겜ㅊㅊ]은 홈월드 3의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우주 배경 전략게임을 모아봤습니다. 우주 함선을 운용하는 다양한 게임을 뽑았으니 취향에 맞춰 골라보시길 바랍니다.
1. 네뷸러스: 플릿 커맨드 (Nebulous: Fleet Command)
네뷸러스: 플릿 커맨드(이하 네뷸러스)는 2022년 2월 스팀에 출시된 게임으로, 우주 함대를 지휘하는 실시간 전략게임입니다. 전함, 순양함, 구축함 등 여러 함선이 있으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취향에 맞는 함대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함대로 적과 전투를 하며, 함선간 상성과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한 세밀한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네뷸러스의 강점은 함선의 세부적인 이중 커스터마이징입니다. 함선에 부착하는 무기뿐 아니라, 함선내 각 시스템과 하위 속성 등도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기를 장착한 위치에 따라 공격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함선 제작 과정에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구현할 수 있는 조합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함선 구축을 중시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스페이스 레인 (Space Reign)
스팀에 2023년 6월 출시된 스페이스 레인은 네뷸러스와 마찬가지로 우주 함대를 만들어 전투를 하는 전략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소형 우주선에서 시작하지만, 적들을 물리치며 얻은 재화로 추가 함선을 구매하거나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등으로 함대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축한 함대로 여러 행성을 정복하며 영향력을 넓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부대 전체를 지휘하는 것 외에도 함선 하나를 지정해 플레이어가 직접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1인칭으로 시점이 전환되기 때문에, 한층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대 전체에게도 명령을 내리고, 플레이어는 별동대로 움직이며 적을 교란시키는 등 전략적인 활용도 가능합니다.
3. 딥 스페이스 배틀 시뮬레이터 (Deep Space Battle Simulator)
딥 스페이스 배틀 시뮬레이터는 우주에서 함선을 운용하는 시뮬레이터 게임으로, 2021년 11월 스팀에 출시됐습니다. 시뮬레이터 장르답게, 우주선 내부를 직접 돌아다니며 각 시설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함선을 위협해오는 적을 물리치고, 이때 얻은 재화로 함선을 업그레이드하며 더욱 강한 적과 맞서게 됩니다
전투 중에는 함선 내 무기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소형 우주선을 타고 나가 공격하거나 적 함선에 침투해 총격전을 벌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함선 내 시설은 터렛 작동부터 연료 분배, 통로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시설이 준비되어 있기에, 상황에 따라 어떤 시설을 조작해야 할지에 대한 빠른 판단력을 요구합니다. 혼자서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팀원과 함께 함선을 운영하는 협동 멀티플레이를 추천합니다.
4. 스텔라 워페어 (Stellar Warfare)
스텔라 워페어는 스팀에서 2021년 8월 출시된 RTS로, 우주에서 기지를 건설하고 함선을 만들어 세력을 키워나가는 게임입니다. 적들이 주기적으로 기지를 공격해오고 이를 함선으로 방어하는 전개가 이어져 통상적인 RTS보다 디펜스 느낌이 강합니다.
적들을 물리치면 설계도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사용해 새로운 함선, 무기, 모듈을 개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 수 있는 함선 종류는 총 60종 이상, 무기와 모듈은 70개가 넘어 조합의 폭이 넓습니다. 이에 더해 온라인으로 팀원과 함께 기지를 건설하고 적을 막아내는 협력 멀티 플레이도 지원합니다.
5. 스텔라리스 (Stellaris)
스텔라리스는 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주를 정복해나가는 전략게임으로, 2016년 5월 출시됐습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시드마이어의 문명과 유사합니다. 초반에는 우주를 탐험하며 기지와 식민지를 개척하는 등 세력을 확장하고, 중반 이후부터는 적대 세력과의 전투부터 외교, 무역, 첩보 등을 활용한 우주 전쟁이 벌어집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캐릭터 윤리관, 기술 유형, 철학 등 여러 특성을 정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세력 확장 과정에서도 플레이어가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하느냐에 따라 군사력이 강한 군국주의 세력이 되거나, 재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물질주의 세력이 되는 등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플레이어들에게 매번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에, 여러 번 플레이를 하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 이그제큐티브 어썰트 2 (Executive Assault 2)
2023년 10월 출시된 이그제큐티브 어썰트 2는 행성 위에 기지를 건설하고, 함대를 구축해 적 세력과 맞서는 RTS입니다. 건설한 기지에서 함선이나 병사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주변 세력을 정복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평소에는 시설을 제작하거나 함대를 구축하는 등 전반적인 기지 관리를 담당합니다. 그러나 전투가 벌어지면 1인칭 시점에서 직접 병사를 조작해 시설 내부에 있는 적을 물리치거나, 우주선을 타고 함대 전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앞서 소개해드린 스페이스 레인과 유사합니다. 다만 스페이스 레인은 함선 운용에 중점을 둔 반면, 이그제큐티브 어썰트 2는 함선뿐 아니라 기지까지 운영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