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팀신작] 헬블레이드 2·파쿠르게임 등 8종
2024.05.27 17:24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스팀에는 매일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됩니다. 너무 많아서 진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죠. [주간스팀신작] 코너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출시된 게임 중, 평가와 시장 반응 양쪽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신작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기준은 스팀 유저 평가 ‘매우 긍정적(80% 긍정)’ 이상, 최대 동시접속자 1,000명 이상입니다.
5월 넷째 주 스팀에서는 8개 게임이 유저들의 관심과 호평을 받았습니다. 조현병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영화적 영상미로 전작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가 출시와 함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주 데모버전으로 호평 받았던 ‘e스포츠 갓파더’, 파쿠르 샌드박스 ‘루프탑 앤 앨리’, 턴제 전략 ‘송 오브 컨퀘스트’, 오픈월드 생존 제작 ‘서바이벌: 파운틴 오브 유스’, 군사 전략게임 '워노'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이 나왔습니다.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 (Senua’s Saga: Hellblade 2, 4만 9,900 원)
픽트족 여전사 세누아가 후속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표현 기법을 적극 활용한 액션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세누아가 되어 거인을 처치하는 여정에 동참합니다. 특유의 조현병 묘사도 여전하며, 전작 이상의 영상미로 눈이 즐겁습니다. 다만 다소 짧은 플레이 타임, 반복적인 전투, 아쉬운 스토리텔링과 분량 배분이 단점입니다. 게임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7%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e스포츠 갓파더 (Esports Godfather, 2만 1,000 원)
데모버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e스포츠 갓파더가 24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AOS 장르 e스포츠를 주제로 한 경영 시뮬레이션 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프로팀 감독이 되어 선수 영입부터 훈련, 경기 전략 등을 직접 조정할 수 있습니다. 경기에 돌입하면 캐릭터 밴픽, 카드 사용, 오브젝트 싸움 등을 통해 승리로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은 현재 ‘매우 긍정적(89% 긍정)’ 평가를 기록 중이며, “간단하지만 매우 재미있다”, “나는 최고의 전략가며, 지는 것은 팀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등 호평이 많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루이가 파이러츠: 커즈드 씨 (Ruiga Pirates: Cursed Seas, 무료)
'루이가 파이러츠: 커즈드 씨'는 25일 출시된 '루이가 파이러츠'의 체험판입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 풍 게임으로, 바다를 돌아다니며 쏟아지는 적들로부터 살아남는 것이 목표입니다. 해적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해적섬을 지키거나, 감시탑을 부수는 등 미션들이 존재합니다. 바다라는 배경에 걸맞게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이동 속도를 제한하거나, 떠다니는 보물로부터 유용한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루프탑 앤 앨리 (Rooftops & Ally: The Parkour Game, 1만 7,500 원)
22일 출시되어 화제를 모은 루프탑 앤 앨리가 ‘압도적으로 긍정적(98% 긍정)’ 평가를 유지 중입니다. 파쿠르 샌드박스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맵을 뛰어다니며 여러 파쿠르 묘기를 선보일 수 있습니다. 벽을 타거나, 난간을 뛰어넘는 기본적인 기술부터 백플립, 프리시전 점프 등 고난도 묘기까지 펼치는 것이 가능합니다. “파쿠르를 가장 잘 표현한 게임”, “스팀 덱에서 정말 잘되고 재미있다”, “모드와 스팀 워크샵 기능이 추가되면 완벽해질 것” 등 호평이 많습니다.
매직 리서치 2 (Magic Research 2, 6,700 원)
텍스트 기반 마법 방치형게임 ‘매직 리서치’의 후속작이 22일 출시됐습니다. 플레이어는 전설적인 마법 아이템 ‘현자의 돌’을 창조하려는 초보 마법사가 됩니다. 전반적인 진행 방식은 쿠키 클리커 장르와 유사한 방치형입니다. 생성되는 마나를 소모해 불, 땅, 물, 바람 원소를 생성하고, 원소를 사용해 마나 생성 속도 등 스테이터스를 증가시키거나, 아이템을 생성해 돈을 벌어야 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던전을 탐험하고 몬스터와 싸울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전작을 즐겼다면 추천할 수 있는 게임” 등 리뷰를 남겼습니다.
송 오브 컨퀘스트 (Songs of Conquest, 3만 7,500 원)
송 오브 컨퀘스트가 2년의 앞서 해보기를 마치고 정식 출시로 전환했습니다. 게임은 90년대 인기작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이 떠오르는 판타지 세계관 기반 턴제 전략 전술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지역을 탐험하며 자원과 전리품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왕국을 세우고 발전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기사, 마법사 등으로 구성된 군대를 육성해 대립하는 진영들로부터 국가를 보호해야 합니다. 게임은 ‘매우 긍정적(87% 긍정)’ 평가를 기록 중이며,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추억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서바이벌: 파운틴 오브 유스 (Survival: Fountain of Youth)
오픈월드 생존 제작게임 ‘서바이벌: 파운틴 오브 유스’가 21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대항해 시대가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난파된 뒤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선원이 됩니다. 게임에는 총 11개 섬이 존재하며, 상어, 독수리, 표범 등 동물에 더해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이 생명을 위협합니다. 게임의 목표는 섬을 탐험하고 선원들의 흔적을 쫓아, 멸망한 고대 문명이 남긴 젊음의 샘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자원과 생존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현실성이 높다는 부분에서 호평이 많지만, 진행이 느려 지루하고 한국어 번역 품질이 고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노 (Warno, 4만 4,000 원)
유진 시스템즈가 개발한 워게임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워노'가 23일 정식 출시로 전환됐습니다. 전쟁 시뮬레이션 장르로, 가상의 3차 세계 대전이 배경입니다. 플레이어는 미국, 영국, 소련, 독일 등 국가에서 실제 사단이 운영하던 유닛을 활용해 상대와 전쟁을 펼칩니다. 전작 대비 병종 수가 줄어든 대신 가치가 올라갔으며, 병종간 협력을 잘 활용해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매우 긍정적(82% 긍정)’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쟁 시뮬레이션과 밀리터리 장르 팬들에게 최고의 게임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하지만 장르 입문자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난이도와 공식 한국어 지원이 안되어 유저 패치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