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리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정식 출시
2024.06.24 11:21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하 스모킹 건)’을 24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
스모킹 건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게임이다. 이용자는 AI 전문 탐정이 되어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아야 한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자연어 처리 기반의 채팅을 통해 사건의 용의자인 로봇들을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용자는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단서들을 나열해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했다고 판단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게 된다. 각각 맨션, 연구소, 갤러리, 바이오랩, 병원 등에서 발생한 총 5건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고,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게임의 세계관을 파악하게 된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출시한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로봇 용의자들은 각자 부여된 성격에 맞는 표현으로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구현됐다. 로봇 용의자들은 모호한 진술을 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로봇 용의자들의 진술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가려내야 하며, 예리한 질문으로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답변을 획득해야 한다.
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체험판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서 그저 똑똑한 챗봇과 대화를 하는 수준을 넘어 탐정의 역할에 몰입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머지않아 다가올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의 시대를 앞두고 인간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