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세계관에 죽음이란 없다, 헤이하치 복귀 확정
2024.07.22 12:15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아들 미시마 카즈야와의 사투로 용암에 떨어지며 죽음이 확정됐나 싶었던 미시마 헤이하치가 철권 8에 재등장한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22일, EVO 2024 무대를 통해 철권 8 미시마 헤이하치 티저를 공개하고 올 가을 출전 소식을 밝혔다. 지난 EVO 2023에서 하라다 디렉터가 직접 미시마 헤이하치의 사망을 확정지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다소 이례적인 소식이다.
영상은 미시마 재벌가의 잔당을 습격하는 ‘철권승’이라는 집단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철권승은 풍신권을 포함한 다양한 유파의 기술을 수련하고 극한의 단련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는 에디와 라스, 요시미츠가 조우하는 모습, 리디아와 레이나에 이어 잭 7 무리가 거대한 폭탄을 지고 있는 모습도 등장해 관심을 모은다.
이후로는 지금까지 영상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충돌하고 싸우는 모습이 소개된다. 직후 철권승들이 모두 쓰러진 모습과 함께 용암이 들끓는 화산에서 누군가가 걸어 나오는 모습이 등장한다. 뒤이어 지금까지 헤이하치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이 편집돼 나오는 연출과 함께 “내가 바로 헤이아치다!”라는 대사를 외치는 헤이하치가 등장한다.
용암에서 걸어나온 헤이하치는 가슴팍에 주먹모양의 거대한 흉터와 ‘철권승’의 로고가 박힌 도복을 입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철권 7의 백발 성성한 노년의 모습과는 달리 머리나 콧수염 등이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철권 시리즈에 다시 복귀한 헤이하치의 스토리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와 같은 헤이하치의 복귀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스토리의 개연성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철권의 근본이 돌아왔다”나, “그래도 몇 년 뒤에 낼 줄 알았는데 일찍 내줘서 좋다” 등 전반적으로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