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효율화 결과, 펄어비스 2분기 적자폭 감소
2024.08.08 11:58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10주년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 증대 요인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 비중을 줄이는 것에 성공했다.
펄어비스는 8일,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818억원, 영업손실 58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감소, 흑자전환 했다.
펄어비스의 2분기 매출은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띄었다. 검은사막 IP와 이브 IP 모두 매출이 소폭 상승하며 안정화됐다. 지역 별 영업 수익 비중에서는 국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82%의 비중을 기록한 해외 매출이 이를 어느 정도 보완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5%, 모바일 21%, 콘솔 4% 매출을 기록하며 모바일 비중이 소폭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펄어비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에 대해 “마지막 최적화 작업과 경쟁작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중추절 이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영업비용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3% 하락한 876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소폭 증가하면서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지만, 인건비와 광고선전비를 각각 7.8%, 8.8% 감축하는 등 비용을 줄여 적자 폭을 줄이는 것에 성공했다. 조석우 CFO는 “외에도 내부적으로 개발 단계에서 머신러닝이나 AI 활용을 넓히는 방식으로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30분 분량의 붉은사막 B2C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1월 지스타에서 국내 유저들에게도 시연을 선보이며 마케팅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허진영 CEO는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 퍼블리싱 등에 대해 “붉은사막은 PC 동시 출시 등 당사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직접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붉은사막이 AAA급 게임에 맞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