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핵 수준’ 비판 받은, 블랙 옵스 6 정찰 특전 하향
2024.11.05 14:3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지난 25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이하 블랙 옵스 6)’에는 특전 조합에 따라 활성화되는 ‘전투 전문화’가 있다. 이 중 정찰 전투 전문화가 ‘월핵(벽 너머를 볼 수 있는 핵 프로그램)’ 수준으로 강하다고 지적되어, 개발사에서 패치를 통해 이를 수정했다.
블랙 옵스 6에서는 멀티플레이 전술에 다양함을 더하기 위한 특전과 전투 전문화가 마련되어 있다. 집행자, 정찰, 전략가 3가지로 구분되며, 슬롯 3개에 같은 종류 특전을 3개 장착하면 추가로 전문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정찰 특전 중 불침번, 엔지니어, 유령 3가지를 장착하면 리스폰 후 2초 간 벽 너머로 상대를 볼 수 있고, 적을 제거한 이후에도 사망한 유저가 떨어뜨리는 두개골이 남지 않는다. 지속 시간이 길지는 않으나, 좁은 맵에서 플레이할 경우 쉽게 킬을 기록할 수 있어 상당한 이점을 준다고 평가됐다.
이에 개발사인 트레이아크는 4일(북미 기준) 오전 10시에 패치를 통해 정찰 전투 전문화를 너프했다. 우선 이번 패치를 통해 벽 너머 적이 표시되는 지속 시간을 2초에서 1.5초로 줄였고, 15일 새벽 2시부터 시작하는 시즌 1 전까지 추가적으로 하향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멀티플레이에서 특전과 전투 전문화에 대한 데이터와 피드백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며 몇 가지 부분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엄폐물 뒤에 숨어서 엎드린 자세와 웅크린 자세를 반복하면 마치 뱀처럼 움직일 수 있는 오류인 ‘스네이킹(snaking)’을 너프했고, 강하다고 지적된 섬광탄 효과 지속 시간을 20% 줄였다. 이 외에도 XM4, Ames 85, 모델 L 등 자주 사용되는 돌격소총의 대미지와 사거리를 소폭 하향하고, 기관단총 계열 대미지 범위를 전반적으로 상향하는 총기 밸런스 조정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