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안 주면 던짐’ 롤 챔피언 선택 방해 대응책 낸다
2024.11.21 14:5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는 출시 직후에는 없었으나, 탑∙정글∙미드∙원거리 딜러∙서포터까지 5개 포지션이 명확한 게임이 되어갔다. 이를 토대로 사전에 포지션을 정하고 매칭할 수 있는 기능까지 도입됐다. 그러나 매칭이 되어 게임에 들어가도 로비에서 특정 포지션을 두고 다른 유저들을 협박하거나, 특정 포지션으로 갈 것을 강요하는 유저가 간혹 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관련 내용은 20일 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14.23 패치 노트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패치에 도입되지는 않았으나, 제작진이 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8월에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게임을 망치는 행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현재 ‘로비 내 챔피언 선택 시 방해 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행위는 다른 유저에게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변경할 것을 강요하거나 로비 내 다른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등 팀원을 방해할 목적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종류다. 팀플레이를 망치는 행위는 허용할 수 없겠으나, 정상적으로 플레이한 유저를 제재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
이에 대해 운영진은 ‘핵심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자동화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며, 특히 한국 서버의 경우 자동화 시스템의 특수성을 감안해 유저가 개발 의도와 다른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은 가까운 시일 내에 도입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신중하게 신고를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8월에 게임을 고의로 망치는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쿨타임이 끝나자마자 허공에 궁극기를 쓰는 등 명백한 행위와 피신고율이나 채팅 등 과거 기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지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