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 기대작 어바우드, 한국어 지원 무기한 연기
2025.02.01 15:5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RPG 명가 옵시디언의 신작 '어바우드'를 기다리던 국내 게이머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게임 자체는 정상적으로 2월에 발매되지만, 당초 예정했던 한국어 지원이 연기된다.
관련 내용은 일본 Xbox 와이어 공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발표에 따르면 어바우드는 출시 시점에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두 버전의 현지화 완성도가 옵시디언 내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게임 자체는 당초 예정했던 2월 19일에 맞춰 나오며, 두 언어는 이후에 추가된다.
어바우드의 경우 RPG인데다 옵시디언의 특징을 고려하면 게임 내에 글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어 지원이 없이는 플레이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많은 국내 게이머가 어바우드의 한국어 지원 확정에 반가움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는 MS 스토어 공식 페이지는 물론 스팀에서도 한국어 지원 표시가 삭제된 상태다. 특히 일본어는 발매 후 한 달 뒤에 업데이트한다고 발표됐으나, 한국어에 대해서는 추가되는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국내 게이머에게는 또 다른 불안 요소로 느껴질 수 있다.
특히 Xbox 간판 타이틀임에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아쉬움을 샀던 스타필드를 지금도 많은 유저가 기억하고 있다. 어바우드는 베데스다가 아니라 Xbox 게임 스튜디오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기에 한국어 지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한편, 어바우드는 옵시디언이 자사 대표작인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와 공유하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RPG 신작이다. 2020년 공개된 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을 연상시키는 게임성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다양한 환경이 자리한 섬 '리빙 랜드'를 탐험하며 고대의 비밀을 파헤친다. 검, 주문, 총, 방패 등을 조합해 나만의 전투 방식을 만들 수 있으며, 여러 종족과 직업을 지닌 동료를 영입할 수 있다.
어바우드는 2월 19일 PC와 Xbox 시리즈 X/S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