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극복 실패, 중국 롤 e스포츠팀 RNG 해체
2026.01.09 17:48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를 대표하던 명문 구단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RNG는 지난 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팀 해체를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3일 LPL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2026 시즌 참가 팀 명단에서도 RNG의 이름이 제외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11년 역사를 자랑하던 강호가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맞이했다.
이 팀의 기원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과 2014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신 로얄클럽이 2부 리그로 강등된 후, 팀 킹의 시드권을 매입해 RNG로 재창단됐다. 이후 LPL 통산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에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3회 우승 등 국제전에서도 활약했다.
구단을 거쳐 간 선수 라인업 또한 화려했다. '우지' 젠쯔하오를 비롯해 '샤오후' 리위안하오, '쯔타이' 류즈하오 등이 주축으로 활약했다. 한국 선수인 '마타' 조세형, '인섹' 최인석 등도 한때 RNG에 몸담은 바 있다.
그러나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구단의 말로는 그리 좋지 못했다. 2022년부터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금 체불 문제까지 불거지며 선수 이탈이 가속화됐다. 특히 'Mlxg' 류시위 등 일부 선수들과는 금전 문제로 소송전까지 벌어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재정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