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외 추가 BM 없다"던 리니지 클래식, 또 약속 어겼다
2026.02.11 12:33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엔씨소프트가 또 다시 거짓 약속을 되풀이했다. 리니지 클래식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다수 매체를 통해 "2월 11일 월정액제 전환 시점에도 추가되는 비즈니스 모델 없이 동일한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선언했으나, 정식 오픈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과 유료 아이템을 내놓았다. 사전 서비스로 서버를 연지 불과 4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당초 유료 시즌 패스 도입을 예고했다가 유저 반발이 일어나자 "초기 성장을 돕는 취지에 집중하기 위해 유료 보상을 삭제하고 일부를 무료 또는 아데나(게임 내 재화) 보상으로 전환한다"며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2월 11일 월정액제 전환 시점에도 추가되는 비즈니스 모델 없이 동일한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 "게임 본연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서비스 할 것"이라며 클래식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을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11일, 정식 오픈 시점에 맞춰 리니지 클래식은 유료 아이템 2종을 선보였다. '신비의 큐브'와 '속죄의 성서 상자'다. 특히 화제가 된 부분은 '신비의 큐브'다. 해당 상품은 계정당 월 10회 구매 가능한 3,000원 랜덤 뽑기 아이템이다. 확률에 따라 물약과 순간 이동 주문서, 미스릴 원석, 버프형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10회 사용 시 특별 보너스로 '신비의 행운 상자'가 주어진다. '신비의 행운 상자'는 리니지에서 핵심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갑옷 마법 주문서와 무기 마법 주문서를 각각 9%, 1% 확률로 제공한다. 사실상 10개(3만 원) 구매를 강력하게 유도하는 리워드 마케팅이다.
이와 같은 행보에 게이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월정액 게임에서 확률형 유료 아이템을 판매한 점에서 이미 이중 과금이라는 지적과, 월 10회로 구매 제한을 뒀다고 하더라도 당초 약속을 깨고 새 과금 모델을 적용한 것이니 점차 '페이 투 윈' 모델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뒤섞여 있다. 리니지 클래식 공식 커뮤니티에는 "게임 내에서 캐릭터 스펙업 관련한 BM은 출시 안 한다고 분명히 약속하지 않았나?", "캐시템 없다더니... 첫날부터 파냐?", "오픈하고 나흘 만에 내놓을 자동과 캐시템을 미리 얘기 안 하는 건 소비자 기만 아닌가?", "한달 계정비만 받는 유료 게임이라더니, 정식 오픈 첫날 바로 캐시템 판매 시작"이라며 관련 내용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게임 내 재화인 '젤(갑옷 마법 주문서)', '데이(무기 마법 주문서)'를 큐브라는 확률형 캐시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높다. 약속 위반으로 인해 게임을 접겠다는 유저들은 환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 문제나 환불 금액 차감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 등에 신고하겠다는 유저들도 다수 보이고 있다.
해당 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