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레이더스로 최대 연매출 낸 넥슨, 영업이익은 정체
2026.02.12 17:33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넥슨이 4분기에 출시한 아크 레이더스 성과에 힘입어 2025년에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 증가율이 6%로 크지 않고, 영업이익은 성장률 0%대로 정체됐다. 아크 레이더스를 토대로 북미와 유럽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실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국 매출을 개선하지 못하며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
넥슨은 12일 자사 2025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에 넥슨은 매출 4,751억 엔(한화 4조 5,072억 원), 영업이익 1,240억 엔(한화 1조 1,765억 원), 순이익 921억 엔(한화 8,73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6% 증가했고,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2% 감소했고, 순이익도 32% 줄었다.
작년에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 아크 레이더스 등 신작 다수의 흥행과 2024년보다 연매출이 43% 증가한 메이플스토리 IP를 토대로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전년보다 매출이 21% 줄어든 던전앤파이터, 2023년부터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며 정체된 FC 프랜차이즈 등으로 큰 폭의 성장률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이어서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효과가 비용 증가로 상쇄되며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 키우기 등 신작 출시에 따라 로열티 및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신작과 기존작 모두에 신규 인재 투자로 인건비 역시 늘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는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한 외환차손 27억 엔과 2025년에 지분법 적용 투자 주식에 대한 86억 엔의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25년 4분기 실적도 발표됐다. 작년 4분기에 넥슨은 매출 1,236억 엔(한화 1조 1,606억 원), 영업이익 72억 엔(한화 67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 증가는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토대로 전년 동기보다 24% 성장한 한국 매출과 아크 레이더스, 메이플 키우기, 메이플스토리 등이 견인해 364% 증가한 북미 및 유럽 매출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 1월 28일에 결정된 메이플 키우기 환불 추정액이 반영되어, 매출이 90억 엔(한화 약 847억 원)이 감소했다. 아울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매출 감소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축소 등으로 중국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2% 줄었다.
아크 레이더스가 선전했으나, 중국 매출 감소와 메이플 키우기 환불 등이 영향을 미쳐 전체 매출은 크게 늘지 못했다. 여기에 4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55.9% 늘었다. 직원 수 증가와 아크 레이더스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메이플 키우기와 아크 레이더스 매출 발생에 따른 결제 수수료와 마케팅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넥슨은 지난 2월 6일 중국에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을 출시했다. 150만 명 이상이 사전예약에 참여했고, 출시 직후 인기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중국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 DX,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NAKWON: LAST PARADISE),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 아크 레이더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통해 넥슨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사가 보유한 프랜차이즈의 지속 성장과 보다 많은 신규 IP 발굴로 국내외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발표됐다. 넥슨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505억~1,640억 엔(한화 1조 3,973억 원~1조 5,229억 원), 영업이익 512억~611억 엔(한화 4,752억 원~5,67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44%, 영업이익은 23~4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