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대? 외전? 포켓몬 30주년 기념 신작 루머 총정리
2026.02.24 17:12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오는 27일은 포켓몬스터 탄생 30주년 기념일이다. 상징적인 숫자인 만큼 포켓몬 컴퍼니와 게임프리크는 이를 사전에 기념하는 다양한 정보와 신규 실물 상품을 공개하고 있으며, 팬덤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올해에는 실전 배틀 유저들의 꿈과 로망이 모두 담긴 '포켓몬 챔피언스'와 시리즈 최초로 포켓몬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주인공이 되는 생활 시뮬레이션 '포켓몬 포코피아' 등 여러 독특한 타이틀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일에는 1세대를 상징하는 리메이크 작품 '포켓몬 파이어레드, 리프그린'의 27일 닌텐도 스토어 출시를 깜짝 발표했고, 24일에는 '포켓몬 고이타'라는 오프라인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오는 27일 오후 11시에 예정된 공식 쇼케이스 '포켓몬 프레젠트'에서는 이들을 뛰어넘는 매우 큰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완전 신작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포켓몬스터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여러 차례 내부자 유출 및 해킹 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으며, 그 과정에서는 차기작에 대한 정보도 많다. 이에 27일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게임에 대한 유출과 루머를 모아봤다. 본 기사의 내용은 타이틀명을 포함해 모두 비공식 루트로 유출된 내용과 루머를 종합한 것이며, 공식 발표와는 거리가 있음을 사전에 밝힌다.
포켓몬 윈드 & 웨이브, 10세대 신작?
포켓몬스터 '윈드 & 웨이브'에 대한 정보는 작년 10월경 '테라리크'로 불리는 대규모 유출을 통해 일부 공개됐다. 포켓몬스터 메인라인 10세대 신작으로, 2023년부터 개발이 시작됐으며, 당시에는 '프로젝트 가이아'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동남아시아의 여러 섬을 모티브로 한 군도를 배경으로 삼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자연을 훼손하며 개발하는 집단이 악역으로 등장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나 '환경과 미래'에 대한 스토리가 더해진다.
주인공은 대도시 출신의 13세 소년으로, 무인도나 거대한 리조트에서 모험을 시작해 다중 접속 요소가 가미된 비선형적인 탐험을 즐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절차적 생성 기술을 통해 플레이할 때마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섬들을 탐험할 수 있으며, 섬마다 고유한 환경과 수중 탐험 요소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포켓몬 메인 작품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타이틀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전설의 포켓몬이 등장하며, 각각 '바람 할아버지'와 '파도 할머니' 콘셉트를 다룬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번 세대의 핵심 배틀 기믹으로는 아랍 신화의 정령 '진'을 기반으로 한 '마신 폼'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마신은 '울트라 비스트'처럼 포켓몬 자체라기보다는 차원 밖의 존재에 가깝다. 이들은 강력한 포켓몬에 빙의해 섬의 날씨와 환경을 바꾼다. 포켓몬에 아이템을 지니게 해 마신의 힘을 깃들게 하고 스테이터스를 강화할 수 있다. 일부 포켓몬은 기존의 메가진화처럼 외형이 크게 바뀌는(폼 체인지) '사도'로 선택된다.
그 외에도 이전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시스템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씨드 포켓몬은 새로운 형태의 '아기 포켓몬'으로, 전설의 포켓몬이 서식하는 섬을 방문해야만 진화할 수 있다. 이들은 진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꽃의 형태로 변하고, 섬을 가꾸는 능력까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레이드 배틀 등 요소가 유지되며, 수중 탐험이 복귀하고 '생존' 테마로 구성된 '정글' 지역이 구현된다는 정보도 일부 유출됐다.
레전드 신작부터 1~4세대 통합까지, 외전 프로젝트?
비교적 세밀한 정보가 유출된 포켓몬 윈드 & 웨이브와 달리 적은 수의 정보만 얼핏 공개된 프로젝트들도 다수다. 특히 고전 포켓몬스터 팬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프로젝트는 '포켓몬 코드네임: 시드'다. 1세대부터 4세대를 통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일본 지도에 대입해 3세대 호연지방과 4세대 신오지방 사이를 잇는 새로운 지역을 추가하거나, 실제 날씨와 사계절을 반영해 등장하는 포켓몬이 변화된다. 이외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코드네임: 링고'는 '레전즈' 시리즈 3편의 후보로 계획됐다. 포켓몬 AI와 물리 엔진이 결합됐으며, 8세대의 배경이기도 한 1,000년 전의 가라르 지방을 배경으로 한다. '다이맥스 포켓몬'과 싸운다는 언급으로 보아 무한다이노가 처음 가라르 지방에 도달한 시점으로 보이며, 만약 실제 출시된다면 포켓몬 레전드 ZA와 유사한 방식의 전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5일 출시 예정인 '포켓몬 포코피아'의 DLC가 계획됐다는 루머도 나온다. 포켓몬 레전드 ZA와 마찬가지로 정식 출시 전부터 DLC가 계획됐으며, 출시 후부터 내용을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5세대 리메이크는 언제쯤?
포켓몬스터 신작, 외전작, 캐주얼 미니게임 등 다양한 타이틀이 올해 준비됐다. 루머가 모두 진실이라는 가정하에 수많은 게임이 출시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유출이나 루머조차 나오지 않아 구작 유저들을 설레게 하는 게임들도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포켓몬스터 5세대 '블랙 & 화이트' 리메이크다. 포켓몬 시리즈답지 않은 어둡고 진지한 스토리텔링과 체육관 관장들의 개성, 다양한 콘텐츠로 당시 게임을 즐겼던 팬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다만 닌텐도 3DS의 황혼기를 장식하는 타이틀이었기 때문인지 전반적인 판매량은 여타 타이틀보다 낮은 약 1,560만 장 판매에 머물렀다.
그래서인지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모든 본가 게임이 리메이크됐음에도, 아직 포켓몬스터 블랙 & 화이트 리메이크에 대한 유출, 소식, 루머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지난 2024년 '블랙볼트, 화이트플레어'라는 명칭이 상표 등록됐으나, 알고 보니 이는 포켓몬 카드 게임의 확장팩이었다. 이후에도 새로운 정보는 없어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팬이 많다.
물론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트 & 샤이닝 펄과 마찬가지로 깜짝 공개 후 곧바로 연내 출시하는 방법도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렇게 한다면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에 가장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한 5세대 팬덤 및 포켓몬 고전 시리즈 유저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트 & 샤이닝 펄’이 보여준 여러 문제점 때문에 리메이크 작품에 대한 팬덤의 불안과 기대감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