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K-POP으로 하나되다, 한국 러시아 문화 페스티벌 개최
2026.05.26 14:08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난 5월 23일 제1회 한러 문화 페스티벌인 ‘K-POP 사이버 새터데이(K-Pop Cyber Saturday)’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모스크바시 크리에이티브 산업청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러시아 마케팅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축제는 게임, 음악, 댄스, 미식, 뷰티 등 다양한 한국 및 러시아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수천 명의 현지 시민과 양국 청년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기존 산업 중심의 협력을 대중문화 및 청년 교류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축제 현장에는 한국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인기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 크래프톤의 인기작 ‘배틀그라운드(PUBG)’와 러시아 배틀스테이트 게임즈의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아레나(Escape from Tarkov: Arena)’ 토너먼트가 동시에 개최되며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러시아 현지에서 보기 드문 양국 대표 게임 간 공동 e스포츠 행사로 평가받았으며, 사전 등록 참가자들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관람객들은 명장면이 나올 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축제 현장은 K-POP 공연과 댄스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다국적 걸그룹 엑신(X:IN)은 러시아 아티스트 TSOY와 함께 ‘서울-모스크바’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곽성창 안무가의 마스터클래스와 약 100명이 참가한 댄스 배틀도 진행됐다. 미식 부문에서는 ‘2024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우승 셰프가 김치볶음밥을, 러시아 ‘루스키’ 셰프는 전통 수프 시치와 생선 파이를 각각 내세우며 요리 대결을 벌였고, 현장 관람객 투표로 승패를 가렸다. 이외에도 K-뷰티 컨설팅, 코스프레 체험, 아트토이 전시 등 여러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했다.
모스크바시 크리에이티브 산업청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모스크바시 크리에이티브 산업청은 2025년에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 모스크바 게임 스튜디오들의 참가를 지원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추진한다.
송요셉 한국콘텐츠진흥원 러시아 마케팅센터장은 "양 기관은 콘텐츠 산업 발전과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이번 K-POP 사이버 새터데이를 계기로 향후 한러 간 콘텐츠 및 문화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굴나라 아가모바 모스크바시 크리에이티브 산업청장은 "K-POP 사이버 새터데이는 크리에이티브 산업이 양국 젊은 세대와 디지털 문화를 연결하고 미래지향적 국제 교류를 만들어내는 대표적 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