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방지 위해, 007 신작 PC·XBOX 사전 다운로드 금지
2026.05.26 16:06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 '007 퍼스트 라이트(007 First Light)'가 PS5를 제외한 나머지 플랫폼에서 사전 다운로드를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북미 게임업계에서 잇따라 발생한 출시 전 불법 유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IO 인터랙티브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 PC(스팀)과 XBOX 플랫폼에서는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를 지원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해당 플랫폼의 이용자들은 27일 출시 이후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소니의 경우 정책상 사전 다운로드가 의무화되어 있기에, 유일하게 정식 출시 전에 게임 파일을 미리 받을 수 있다. 실물 패키지의 경우 플랫폼과 관계 없이 현재 발송이 시작됐으나, 출시와 동시에 배포되는 데이원 패치 없이는 구동이 불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게임 유출 사건들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포르자 호라이즌 6'는 정식 발매를 1주일 이상 앞두고 암호화되지 않은 사전 다운로드 파일로 인해 크랙 버전이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 역시 출시 전에 파일이 공유된 후 발매 당일 크랙이 배포됐다. 패키지 버전도 데이원 패치 없이 구동이 불가능하도록 설정된 점 역시 유출을 막기 위한 결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실제로 '007 퍼스트 라이트'는 불법 다운로더들의 주요 표적이 되어 왔다. 최근 복제 업자들은 데누보 우회 방법을 찾아내 출시 직후 게임들을 잇따라 크랙하고 있다. 이에 제작사 측은 포르자 개발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전 다운로드 파일의 취약성을 우려해 보안을 강화하는 안전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