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감성 양껏 담은 서브컬처,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2026.06.11 10:00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Limit Zero Breakers)'는 '블랙 클로버 모바일'을 개발한 빅게임스튜디오의 수집형 RPG다.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는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라는 타이틀명이었으나, 이후 타이틀명을 새롭게 확정하고 비공개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그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사전 테스트 전 플레이 할 기회를 얻었다. 게임의 도입부부터 초반 전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빅게임스튜디오의 액션, 그래픽 노하우가 담긴 야심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억 잃은 남자의 유물 찾기 모험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전반적인 분위기와 연출이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방불케하며, 그 과정에서 아직은 얼굴도 모를 동료들이 수도 없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연출이 연속된다.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잔혹한 다크 판타지로 확정되기 직전, 갑작스럽게 한 캐릭터가 꿈에서 깨어나며 발랄한 도주 장면과 함께 게임이 시작된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주인공은 '카이토'로, 잠긴 물건은 무엇이든 열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지녔으며,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억을 잃었다. 초기에는 왕도 파티 모험물 전개가 이어지는데, 강력한 힘을 지닌 비밀스런 유물 '안겔루스의 눈' 파편을 모으는 모험이 이어진다. 특히 유물을 처음 만졌을 때 주인공의 기억이 일부 돌아오며 여정의 동기를 마련한다.
이후에는 히로인이자 안겔루스의 눈과 연관된 미지의 지역 '신들의 서고' 에 도전하는 브레이커 '시온'에게 스카우트되고, 비행선(잠공정) '위버웨일'에 소속되어 함께 모험을 떠난다. 처음 도착한 도시는 대도시 아스테리온으로, 그곳에서 발생한 균열에 의해 고통 받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 영주의 신임을 얻어 유물이 있는 신전도 탐험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활동적인 수인 리즈, 마음이 따뜻한 용인 소녀 에르카 등이 동료로 합류한다. 전반적으로 즐겁고 유쾌한 모험처럼 느껴지지만, 스토리 곳곳에는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볍지 않도록 하는 장치들이 마련됐다. 튜토리얼 미션과 더불어 초기 카이토의 전 동료 프라우스가 유물 조각에 의해 타락하는 과정 등은 다크 판타지의 잔혹함도 잊지 않았다.
아름답게 직조된 판타지 경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세계에 처음 진입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바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빅게임스튜디오의 노하우가 접목된 아름다운 게임의 풍경은 캐릭터 외곽선이 굵은 그림체를 활용했음에도 눈에 띈다.
처음 모험하게 되는 아카이아 마을은 지브리풍 숲과 도시가 인상적이다. 마을의 남성 주민들은 큰 몸, 작은 얼굴, 과장된 몸짓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숲은 유적과 나무가 모험심을 자극하고, 사슴과 유사한 야생동물이 등장하며 현장감을 더한다.
처음 마주하는 도시 '아스테리온'은 수인과 인간이 뒤섞여 동화적인 판타지 감성을 강화한다. 마치 애니메이션풍 콘솔게임처럼 건물과 주민이 묘사됐으며, 주민들의 외형 역시 중복이 적고 서로 다른 생김새로 플레이어를 반겨 실제 도시와 같은 감각을 전한다.
이외에도 처음 하늘을 나는 고래 '아우레스카'를 만나는 아름다운 하늘 위 컷신, 로딩시 잠공정이 이륙하는 장면, 신수들의 사당이 판타지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모험단의 성장을 의미하는 '승급' 퀘스트의 풍경은 아름다운 여명을 뒤로 적들과 함께 싸우는 과정에서 강함의 계단을 올랐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손맛 뛰어난 액션 전투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강점 중 하나는 손맛이 강조된 전투다. 각 캐릭터는 서로 다른 일반 공격, 특수 스킬, 원소 스킬, 궁극기를 보유했다. 궁극기는 적을 공격하거나 스킬을 사용할 때 충전되고, 원소 스킬과 특수 스킬은 보유한 게이지를 소모해 발동한다. 때문에 특수 스킬과 원소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주인공 카이토는 쌍검을 사용하며, 일반 공격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또 일반 공격 버튼을 꾹 누르면 '회전 베기' 공격이 나간다. 또 모든 캐릭터는 공격 도중 회피를 눌러 공격을 빠르게 캔슬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적을 빠르게 치고 빠지는 방식으로 전투가 가능하다. 반대로 다른 브레이커인 엘리아데는 매우 느린 공격 속도를 지닌 대신 일반 공격 콤보에 일정 범위의 적을 모으는 독특한 기믹이 더해졌다.
여기에 더해 특수 스킬을 활용한 패링과 브레이크를 동원한 손맛이 상당하다. 적이나 보스가 일반 공격을 하는 타이밍에 맞춰 특수 스킬을 사용하면 기술 대신 적의 공격을 무효화하는 패링이 발생한다. 이때 일부 캐릭터는 일반 공격으로 추가 연계를 할 수 있는데, 패링의 손맛과 짧은 방어 연출이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각 캐릭터 궁극기 사용시 충전되는 합동 필살기 '웨이버 랜스'의 연출은 전투의 백미다. 적의 현재 상태와 무관하게 '리미트 브레이크'라는 그로기 상태에 빠지게 만들며, 함선 위버웨일에서 거대한 창을 발사하는 연출이 액션감을 더한다. 전투 시간, 콤보 활용 등으로 S랭크까지 등급이 매겨지며, 일부 던전 등에서는 S랭크시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
다만 테스트 단계의 문제인지 락온이 튀는 점은 불편했다. 적의 공격을 저스트 회피시 현재 락온을 지정한 대상이 아닌 공격을 발사한 대상으로 공격이 튀며, 거리가 조금만 멀어져도 락온이 풀린다. 특히 플레이어 캐릭터는 공격시 적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에, 락온 문제는 출시 시점에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2026년 하반기 PC와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