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으로 부정적' 찍은 토탈워 쇼군 2, 스팀서 판매 중단
2026.10.16 11:48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세가(SEGA)와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Creative Assembly)가 스팀(Steam) 페이지를 갱신하고 지난 14일 출시된 '토탈 워: 쇼군 2 컴플리트 에디션(Total War: Shogun 2 - Complete Edition)'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토탈 워: 쇼군 2 컴플리트 에디션은 15년 전 나온 원작의 리마스터 판본이다. 원작은 16세기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가문 간 패권 경쟁과 전투를 구현해 메타크리틱 평점 90점을 기록했으나, AI 성능과 역사 고증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은 기존 DLC를 모두 수록했으며, 64비트 엔진 적용과 최대 4K 해상도 UI 스케일링 지원이 이뤄졌다. 아울러 최신 시리즈의 부대 조작 편의성과 외교 퀵딜 기능을 도입하고 일본어 공식 더빙과 50여 개의 마이너 가문을 플레이 가능한 세력으로 새로 더했다.
출시 직후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최상위권에 올랐으나 이용자 평가는 반대로 나타났다. 16일 기준으로는 더 낮은 '압도적으로 부정적(15%)'를 기록 중이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리뷰 수가 약 3,000개에 도달했다.
비판이 집중된 주된 배경은 최적화 및 기술적 오류다. 최고 사양 그래픽카드 환경에서도 캠페인 지도에서 프레임이 떨어지고 과부하가 걸리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구동 안정성도 저하됐다. 원작의 문제였던 AI 성능 및 길찾기 오류는 고쳐지지 않았고, 오히려 병력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 등 신규 버그가 생겼다. 과도한 광원 효과와 채도로 인해 눈의 피로감이 크다는 지적과 함께, 새로 추가된 유닛 카드 및 컷신 등 여러 에셋에 AI를 이용한 불완전하고 부자연스러운 고화질 변환 기술이 적용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모드 환경과 판매 방식에 대한 불만도 불거졌다. 기존 스팀 창작마당 지원을 없애고 모드 플랫폼을 모드아이오(Mod.io)로 바꾸면서 그동안 쌓인 모드 생태계와 호환성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스팀 상점에서 원작 판매를 막아, 안정적으로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구매 경로를 차단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판매 중단은 세가와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해당 판본의 품질이 자체 기준과 이용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내린 조치다. 세가와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문제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유통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력해 본작의 판매를 일시 중지하고, 원작 판매를 임시로 재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단 기존에 토탈 워: 쇼군 2 컴플리트 에디션을 구매한 이용자는 계속해서 게임을 실행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