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지역 핵 때문에..." 워독스, 핑에 따라 매칭 지역 제한
2026.10.23 16:56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지난 9월에 출시되어 단기간에 인기 FPS로 떠오른 '워독스(WARDOGS)' 제작진이 핵(불법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최대 핑 제한을 175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핑이 낮은 인접 지역끼리 매칭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결정에 워독스를 즐기는 한국 유저 다수가 불만을 표했다.
워독스 개발사인 벌크헤드는 10월 22일 게임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지역 통제(controlling regions)'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핵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 유저가 대거 유입되는 상황에서 선량한 유저를 보호한다며 서버 최대 핑 제한을 175로 낮추기로 했다.
핑 수치는 낮을수록 좋고, 물리적으로 서버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접속할수록 높아진다. 같은 대륙이나 인접한 국가 서버에서 게임하면 평균적으로 10에서 100 사이지만, 아시아에서 북미나 유럽에 접속하는 것처럼 먼 곳으로 넘어가면 150에서 200까지 치솟기도 한다.
즉,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으나 워독스 제작진은 특정 지역에서 핵 이용이 빈번하고, 이로부터 다른 지역 유저를 보호하기 위해서 '핑 수치'를 기반으로 접속 가능한 서버에 제한을 둔 셈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결정을 내릴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어 죄송하다. 원래는 특정 지역에도 자정 작용을 거쳐 함께 어울릴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은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았고, 앞으로 지역 간 크로스 매칭에 대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한국 유저 다수가 불만을 제기했고, 스팀 리뷰를 통해 의견을 냈다. 이를 종합하면 최근 아시아 서버에 디도스 공격으로 게임이 강제 종료되는 경우가 많고, 중국 유저들의 핵 사용도 부지기수라는 지적이다. 이에 북미 서버 등에 접속해 게임을 즐겨왔는데, 이번 핑 제한 도입으로 이 역시 어려워져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근본적으로 핵 사용을 줄이는 것이 게임사의 역할이며, 그게 아니라면 중국 서버를 별도로 개설하라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