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를 3kb짜리 X용 URL로 축약한 초소형 게임 엔진 공개
2026.10.26 16:39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완성된 게임 소스 코드 전체를 URL로 변환해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초소형 게임 엔진이 공개됐다.
개발자 기타오 다카시는 지난 21일, 오픈소스 프로젝트 '플레이로드'를 무료 배포했다. 기타오 다카시는 과거 코나미에 재직하며 존 오브 디 엔더스 시리즈의 메인 프로그래머와 리드 엔지니어 및 게임 디자이너를 역임한 개발자다. 신규 오픈소스 프로젝트 '플레이로드'는 기타오 다카시의 깃허브 계정이 복구된 것을 기념해 공개됐다.
플레이로드는 자바스크립트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웹 브라우저 상에서 곧바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편집기가 특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압축을 거친 뒤의 코드 용량이 최대 3킬로바이트로 엄격히 제한된다는 점이다. 이는 SNS인 X의 주소 자동 단축 기능을 반영한 것으로, X는 게시물에 포함된 웹 주소가 4096자 이하일 경우 이를 자동으로 23자 분량의 짧은 주소로 변환한다. 코드는 URL에 저장되어 있어 URL 전송만으로도 게임 전체를 공유할 수 있다.
엔진은 극한으로 압축된 용량 제약을 보완하기 위한 다채로운 기본 사양을 내장했다. 화면은 160×144픽셀 해상도의 브라운관풍 출력을 지원하며, 최대 8가지 색상과 CRT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더해 별도 이미지 파일을 넣지 않고도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로세로 8픽셀 크기의 도트 그래픽을 기본 제공하며, 3개의 사운드 채널과 4방향 및 버튼 2종의 입력도 지원한다. 웹페이지 내에는 구동 중인 게임 화면 옆에 배치된 코드 편집기를 비롯해 전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실행 가능한 예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배포와 함께 기타오가 직접 공개한 게임으로는 슈팅, 점프 액션, 퍼즐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각 게임은 모두 3KB 이내의 작은 규모임에도 매끄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진 공개 직후 다른 이용자들도 엔진을 기반으로 입체 미로와 3차원 던전 탐색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