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흥행한 인디게임 수,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6.10.27 18:05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최근 1년 사이 PC·콘솔게임 시장에서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한 작품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밝혀졌다. 특히 인디게임 개발사와 신규 IP가 흥행을 주도하며 업계의 새로운 주역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센서타워가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 Xbox 플랫폼에 출시된 게임을 분석한 결과, 발매 후 첫 30일 동안 유료 판매량 50만 장 이상을 기록한 초기 흥행작이 총 76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동기인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 사이의 55개와 비교해 21개 늘어난 수치다. 각 흥행작의 첫 달 합산 판매량 역시 1억 8,240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앞서 언급 된 초기 흥행작의 증가분 21개 중 20개는 인디 개발사에서 배출됐다. 인디 부문 흥행작 수는 직전 연도 13개에서 33개로 두 배 이상 뛰었으며, 전체 비중도 24%에서 43%로 급증했다. 판매량 측면에서도 첫 달 판매량이 3,190만 장에서 6,990만 장으로 119% 급증하며 전체 첫 달 판매량 점유율을 크게 견인했다.
이번 해 인디게임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프렌즈슬롭’이라 불리는 저예산 온라인 협동 및 파티 게임으로 분석됐다. 프렌즈슬롭 흥행작이 전년 동기 대비 5개에서 9개로 늘었고, 첫 달 판매량은 1,920만 장에서 3,230만 장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멧챠 카멜레온은 출시 후 30일간 1,330만 장을 판매하며 전체 신작 중 배틀필드 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프렌즈슬롭 신작 흥행의 기반에는 스트리밍 및 숏폼의 활성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업계의 주요 분석이다. 매 플레이마다 달라지는 여러 웃긴 요소들을 공유하는 환경이 확대되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심리장벽이 매우 낮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8월 이후로도 최근 주목을 받은 정리게임 장르와 결합된 신작이나 오버 더 힐, 문 스위퍼스 등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한편, 프렌즈슬롭 외에도 다양한 인디 신작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이스케이프 프롬 덕코프와 디스패치, 메가봉크 등 인디게임 신규 IP 신작이 7개에서 18개로 늘었고, 판매량도 1,120만 장에서 2,290만 장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디게임 후속작 부문에서도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등의 우세로 판매량이 140만 장에서 1,470만 장으로 대폭 확대되며 인디게임의 강세를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