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탐방] 여러모로 입소문 탄 '모던 워페어 4' 대란
2026.11.01 11:00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10월 오프라인 게임 매장은 강력한 서드파티 타이틀의 흥행과 한정판 및 고성능 하드웨어를 향한 수요가 맞물리며 활기를 띠었다. 출시 전 기대치가 미미했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이하 모던 워페어 4)'는 스트리밍과 숏폼 입소문에 힘입어 닌텐도 스위치 2와 PS5 양 진영 모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으며,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 등 서드파티 타이틀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렸다.
하드웨어와 매장 외적인 요소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닌텐도 진영에서는 한정판으로 공지된 젤다의 전설 에디션이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한정판의 위엄을 보여주었고, 소니 진영에서는 GTA 6를 앞두고 계속해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PS5 프로의 물량 부족이 심화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서드파티 강세와 '젤다 한정판'이 이끈 닌텐도 매장 방문
닌텐도 진영은 굵직한 서드파티 타이틀이 매대 분위기를 주도했다. 가장 돋보인 작품은 단연 '모던 워페어 4'로,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은 다운로드 코드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매장에서 빠르게 품절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여기에 P의 거짓과 엘든 링 등 액션 RPG가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 등 탄탄한 게임성으로 증명된 신작이 보조하며 소프트웨어 판매량을 뒷받침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2 젤다의 전설 에디션'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앞서 하드웨어 가격 인상 등 여러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모델이 한정판으로 판매된다는 공식 공지가 전해지면서 소장 가치를 노린 게이머들과 실구매자들의 발길이 동시에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매장 입지에 따른 독특한 낙수효과도 관측됐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대원샵의 경우, 맞은편에 마련된 '치이카와' 팝업스토어 대기열에 합류한 방문객들이 대기 시간을 활용해 매장을 둘러보다 관련 캐릭터 상품이나 게임 굿즈를 함께 구매해 가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모던 워페어 4에 GTA 6까지 온다니, PS5 프로 품귀 심화
소니 진영에서는 기대작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오랜만에 등판한 퍼스트파티 타이틀 '마블 울버린'은 출시 초반의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매장에서의 관심이 빠르게 식어버린 모양새다. 다행스럽게도 그 빈자리를 모던 워페어 4와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가 완벽히 메우며 공백을 식혔다. 10월 기대작이었던 팬텀 블레이드 제로의 패키지 예약일을 묻는 유저도 있었다는 소식이다.
특히 '모던 워페어 4'는 출시 전 사전예약 단계에서는 성적이 다소 미진했으나, 정식 출시 이후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과 숏폼 콘텐츠를 통해 게임의 핵심 재미가 빠르게 공유되면서 뒤늦게 패키지 구매 행렬이 이어져 주요 매장에서 품절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쪽에서는 PS5 프로의 품귀 현상이 한층 심화됐다. 매장에 들어오는 입고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급 불균형이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용산 게임몰을 비롯한 일부 매장에서는 과열된 수요와 되팔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PS5 프로 판매 방식을 추첨제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차기 대작인 'GTA 6'를 향한 열기도 벌써부터 매장을 달구고 있다. 코드 삽입형 패키지이지만 트레일러나 신규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예약을 원하는 게이머들의 수가 매우 크게 늘고 있으며, 타이틀뿐만 아니라 관련 공식 굿즈나 'GTA 6 PS5 하드웨어 에디션' 출시 예정이 있는지 문의하는 유저들도 다수 확인됐다.
주변기기 중에서는 'PS 포털'에 대한 관심도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다.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기 연결성과 구동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본체와 함께 서브 기기로 활용하려는 게이머들의 문의와 실제 구매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가챠 머신 점령한 '치이카와'와 콘솔 수급 우려되는 11월
게임 타이틀 외에 매장 자생을 위한 굿즈 및 주변기기 트렌드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영화 개봉과 함께 다시 한 번 인기를 끌며 대중 시장을 강타한 치이카와(먼작귀) 붐에 힘입어, 용산과 국제전자센터 등 주요 게임 매장들은 매장 내 가챠 머신에 치이카와 관련 굿즈를 대거 배치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다가오는 11월과 연말 시즌의 경우 GTA 6와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로 점령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매장 관계자들이 두 타이틀로 인해 타 타이틀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으며, 두 타이틀의 후속 물량 공급에 대한 걱정을 표하기도 했다. 주요 대작이 나올 때마다 하드웨어 품귀 현상이 가중되었던 전례를 고려한다면, 현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PS5 프로 등 주요 하드웨어의 수급 안정화가 매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