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볼트 시작, 번지 ‘데스티니 가디언즈’ 장기 개발 계획 공개
2026.10.30 17:46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번지는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번지 커뮤니티 업데이트를 신설하고 데스티니 가디언즈 언볼팅과 마라톤에 대한 신규 소식을 공개했다. 번지 커뮤니티 업데이트는 번지 전반에 대한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는 신설 비정기 코너다. 10월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는 이번 게시물에서는 조시 딘 제품 총괄과 커뮤니티 매니저 dmg04가 문답 형식으로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10월 공개된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게임에서 제거됐던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주요 콘텐츠 복원 작업인 ‘언볼팅’이다. 조시 딘 총괄은 “콘텐츠 삭제 조치가 이용자 경험을 파편화하고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인정하며,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잇는 온전한 회복의 첫걸음으로 언볼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1차 복원 대상은 삭제된 확장팩들의 재개다. 붉은 전쟁, 포세이큰, 오시리스의 저주, 전쟁지능 캠페인과 해당 확장팩에 포함됐던 공격전 및 레이드 등이 함께 돌아온다. 이용자들의 복귀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여러 콘텐츠도 돌아온다. 1차 작업 이후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인 확장 목표로는 자유 탐험 목적지를 비롯, 9시즌부터 23시즌에 이르는 역대 시즌 활동이다. 함께 기술적 문제와 개발 자원 배분의 한계로 인해 현재로서는 복원이나 개편 계획이 없는 항목들도 존재함도 언급됐다.
복원 작업 진척도도 함께 공개됐다. 번지는 지난 6월 이미 작업 범위를 산정했으며, 협력사를 물색하기 위한 초기 승인을 얻었다. 이어 9월에 타당성 검증을 마치고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과거 콘텐츠 이식 과정이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으며, 실 프로덕션은 내년 2월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번지는 이후 약 1년여 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번지의 핵심인 마라톤은 오는 12월 마라톤 심비오시스를 출시하고 내년 3월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 예고됐다. 제작진은 현재 실험적인 신규 대인전 모드를 테스트하고 심비오시스 관련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촬영 중이다. 11월 중 신규 소식을 공개하고, 12월 초 차기 개발자 인사이트 영상도 발표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번지는 이번 게시물을 통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서비스 종료 발표를 앞뒀던 시기의 내부 상황도 회고했다. 당시 개발진은 깊은 좌절감을 겪었으나, 유저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데스티니 가디언즈 보존 청원에 나서는 등의 열정적인 결집이 데스티니 가디언즈와 마라톤의 미래를 새롭게 바꿀 원동력이 되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