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중국 소년, 게임 속 아내 찾아 삼만리
2013.04.12 19:53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오디션'과 유사한 중국 댄스게임 'QQ쉬엔우' (사진출처: QQ쉬엔우 공식 사이트)
중국 강서 서창시에 거주하는 소년이 게임 속의 아내를 찾아 약 700km를 홀로 이동해 화제에 올랐다. 소년이 혼자 이동한 거리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 것과 맞먹는 거리로,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도 10대 혼자 움직이기 만만치 않은 여정을 ‘게임 속 아내’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이어간 것이다.
이 소년이 즐긴 게임은 텐센트에서 현지에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QQ쉬엔우’이다. 한국의 ‘오디션’과 유사한 이 댄스게임 내에는 결혼 시스템이 있다. 샤오지에라는 가명으로 소개된 소년은 ‘QQ쉬엔우’에서 만난 것이다. 게임에서 만난 아내를 깊이 사랑했던 그는 결국 그녀를 찾아가 직접 만나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샤오지에는 약 10일간의 여정을 거쳐 게임 속 아내가 살고 있는 윈조우 지역까지 오는데 성공했으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만날 수 없었다. 긴 여정을 거친 그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경찰에 사기를 당해 돈과 핸드폰을 잃어버렸으며, 그녀를 본인의 친척이라 거짓진술을 해 아내를 찾아가려는 꼼수를 썼다. 그러나 진술의 허술하다는 사실을 알아챈 당국 경찰의 조치로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