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드’ 해외에서도 통했다, 겅호 영업이익 27배 상승
2013.10.30 17:50 게임메카 강병규 기자
▲ 겅호가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큰 성과를 냈다 (사진출처: 겅호 공식 홈페이지)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퍼즐앤드래곤’ 등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2013년 2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7배 뛰어올랐다.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겅호)가 29일 발표한 2013년 1월~9월 누적 매출 1,162억 6,100만 엔 (한화 약 1조 2,545억 원), 영업 이익은 685억 엔 (한화 약 7,39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4%, 2,741% 증가한 수치다. 경상 이익은 686억 7,100만 엔 (한화 약 7,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4% 증가했다.
부분별 실적으로 모바일 사업은 매출 1,116억 8,200만 엔(한화 약 1조 2,051억 원), 영업 이익 697억 4,500만 엔 (한화 약 7,52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05%, 3,787% 증가했다. 겅호는 ‘퍼즐앤드래곤’의 한국과 북미 흥행, ‘캐리공주스위트(국내명 발차기 공주 돌격대)’와 ‘디바인 게이트’ 등 신작이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반면 PC 온라인 사업은 매출이 47억 2,200만 엔(한화 약 5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 감소했다. 영업 손실은 2억 6,200만 엔(한화 약 28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1억 9,900만 엔(한화 약 118억 원) 만회했다. 겅호 측은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을 중심으로 PC 온라인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저가 PC 이외에 모바일과 콘솔 등 기기로 눈을 돌리고 있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겅호는 ‘퍼즐앤드래곤’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신규 유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배트맨’과 같은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매출상승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핀란드의 개발사 슈퍼셀의 지분 인수에 참여하면서 콘텐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