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5일 코스닥 시장 상장과 함께 거래를 시작한 선데이토즈, 위 이미지는 이정웅 대표
(사진 제공: 선데이토즈)
'애니팡' 신드롬으로 팡게임 붐을 이끈 소셜게임개발사 선데이토즈가 오늘(5일) 코스닥 시장 상장과 함께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선데이토즈는 하나그린스팩과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정하고, 7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완료했다. 그리고 9월 하나그린스팩과 주주총회를 갖고 합병을 승인함으로써 합병 절차를 모두 마친 바 있다. 지난달 18일 합병법인 주식회사 선데이토즈가 새롭게 출범했으며, 5일 합병 신주가 코스닥에 상장 및 거래를 시작했다.
액면가 100원, 자본금은 31억4833만 원이며, 최대주주 대표이사 이정웅 외 2인(48.17%)의 물량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2년간 보호예수와 의결권 공동행사를 협약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이번 선데이토즈의 상장은 스마트폰 기반의 소셜게임 개발사로서는 처음이자, 모바일게임 업체로는 지난 07년 컴투스 그리고 09년 게임빌에 이은 세 번째 코스닥 상장 사례이기도 하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7월 자사의 소셜게임인 ‘애니팡’을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에 연동하면서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설치자 수 2000만 명, 일 평균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2,800만에 육박하며, 지난 10월 4주 앱랭커 기준 일 평균 게임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소셜게임의 본질을 계승하면서 '애니팡'의 성공 비결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과 고객 중심 서비스, 그리고 유연한 조직 운영과 대형 자본을 무기로 시장에 진입하는 대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과 관련해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은 선데이토즈에게 매우 큰 의미이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내 '애니팡 2'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또 한번의 성장 모멘텀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선데이토즈의 지난 해 매출은 238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약 440억 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