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로로나의 아틀리에, 토토리와 메루루가 한자리에!
2013.11.21 18:07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 시작의 이야기'가 발매됐다
거스트에서 개발 중인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 시작의 이야기(이하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가 21일(목) 일본에서 PS3와 PS비타로 발매된다.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는 지난 2009년 PS3로 발매된 ‘로로나의 아틀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그래픽 리뉴얼과 전투 및 조합 시스템 개편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됐다. 더불어 ‘아틀리에’ 시리즈의 무대가 알란드 대륙으로 옮겨진 이후 다뤄지지 않았던 새로운 시나리오와 기존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핵심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다.
▲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 PV (영상출처: 거스트 유튜브 공식 채널)
어린 로로나와 토토리, 메루루가 한 자리에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의 중심 이야기는 ‘로로나의 아틀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와 동일하다. 기계 문명이 발달한 이후로 주인공 ‘로로나’가 근무하는 연금술 가게의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이로 인해 국가로부터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않으면 영업정지를 박탈하겠다는 엄명이 떨어지고, 로로나는 3년 동안 연금술 가게의 건재함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 스승은 아무것도 안 하고
내가 이 가게를 지켜야 한다니…
▲ 왕성에서 내려주는 미션을 착실히 수행하자
이번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에는 기존작에서 경험할 수 없던 새로운 스토리가 등장한다. ‘로로나의 아틀리에’ 이후에 등장한 ‘토토리의 아틀리에’, ‘메루루의 아틀리에’의 주인공인 토토리와 메루루가 시공간을 넘어 어린 로로나가 있는 시대로 넘어온 것. 두 사람은 원래 자신들이 살아가던 당시로 가기 위해 로로나를 찾아오고, 졸지에 로로나는 말썽꾸러기 제자들을 돌려보내려 분투하게 된다. 본래 같은 자리에 있을 수 없었던 세 주인공이 함께 전투를 진행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 ‘아틀리에’ 시리즈를 꾸준히 즐겼던 팬이라면 추가된 시나리오는 더욱 반길 요소다.
▲ 너네 누구니?
▲ 왠 애들이 스승님이라고 찾아오는데
시공간을 넘어왔으면 돌아갈 방법도 알고 있었어야지 (눈물)
▲ 그래도 두명 다 든든한 전력이 된다
로로나의 볼살이 없어졌다!
이번 리메이크 작업으로 그래픽도 대폭 변화했다. 다소 통통한 얼굴에 3등신 캐릭터 같은 모습으로 구현됐던 로로나는 브이라인과 길쭉길쭉한 팔다리를 가진 미소녀로 변신했으며, 다른 캐릭터들도 로로나 못지 않은 그래픽 성형을 거쳤다. 더불어 새로운 의상 아이템도 추가되어 ‘메루루의 아틀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보다 다양한 모습의 로로나를 감상할 수 있다.
▲ 이랬던 로로나가
▲ 성숙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물론 나이는 그대로 14살…
▲ 어딜 봐서 이 아가씨가 14살이란 말인가
▲ 중학교 1학년의 패션센스
▲ 토토리는 부드러운 힐러 의상
▲ 메루루도 드레스업!
이에 더해 움직임이나 주변 환경, 카메라 앵글이 개편됐다. 캐릭터가 좀 더 사실적으로 바뀐 만큼 모션도 자연스러워졌고, 카메라 앵글이 기존작보다 멀리 떨어져 보다 넓은 시야각에서 맵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소소한 재미를 더하는 추가 시스템과 전투의 변화
‘아틀리에’ 시리즈는 아이템 조합의 재미를 강조한 게임이지만, RPG인 만큼 전투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에는 ‘로로나의 아틀리에: 알란드의 연금술사’에는 없었던 코스트 턴제가 도입되어 전투의 재미를 더했다. 코스트 턴제는 캐릭터에게 주어지는 행동비용을 사용하는 정도에 따라 공격 턴이 돌아오는 간격이 바뀌는 시스템으로, 강력한 공격을 많이 가할수록 전투 순서가 느리게 돌아온다. 따라서 적의 능력치와 공격 패턴, 동료의 상태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 우측 타임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캐릭터의 턴이 돌아오는 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 하단 파티원 UI를 보면 추가된 MP 게이지가!
MP개념이 추가된 것도 큰 변화다. 기존작에서는 일반 공격만 가능하고 기술은 연금술로 조합한 아이템을 직접 사용하거나 행동 비용을 지불한 후 시전하는 방식이었는데, MP 게이지가 등장함으로써 캐릭터의 자체적인 스킬 공격이 가능해졌다.
▲ 텃밭에서 불타는 돌이 열리다니
세상에 이런일이
▲ 대체 무슨 씨앗이기에
연금술 수련에 힘을 보태는 ‘텃밭’과 ‘타임캡슐’ 시스템도 등장한다. 텃밭은 메인 스토리 진행 중에 해금되는 시스템으로, 씨앗을 심으면 조합에 사용되는 여러가지 재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타임캡슐을 사용해 필요없는 아이템을 미래로 보내면 열흘 후 무작위 아이템으로 변해 돌아오는 등, 수련과 전투의 연속 중에도 작은 재미를 선사한다.
‘신 로로나의 아틀리에’는 21일(목) 일본에서 PS3와 PS비타로 출시되며, 양 플랫폼 간 크로스 세이브가 가능해 플레이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국내 정식 발매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