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차기 RPG 주자는 2인 페어 전투의 '드래곤헌터'
2014.06.27 11:51 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 '드래곤헌터' 개발팀 박성제 PD(좌)와 강민주 기획 파트장(우)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2인 페어 전투'와 '길드 소환 던전' 콘셉의 모바일 RPG '드래곤헌터'를 선보이며, 현재 서비스 중인 '신무'와 함께 모바일 RPG 시장 영역 확장에 나섰다.
오는 7월 1일 카카오게임을 통해 출시되는 ‘드래곤헌터’는 22명의 인력이 9개월에 걸쳐 개발한 모바일 RPG다. 주요 특징은 총 4인의 파티원 중 2인씩 짝을 이뤄 번갈아가며 출전하는 '2인 페어' 전투로 2개의 페어에서 각각 한명 씩 차출해 전투를 진행한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며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것은 스킬과 출전 캐릭터 교체 정도다. 대신 리더로 설정한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리더 스킬과, 팀 구성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팀 버프, 캐릭터와 맵의 속성에 따른 상성 효과 등을 추가해 전략성을 강화했다.
‘드래곤헌터’ 개발팀 박성제 PD는 “다른 게임과 달리 ‘드래곤헌터’는 스킬 사용만이 아니라 캐릭터 교체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며 “출전 캐릭터를 교체할 때마다 무적 버프가 적용되고 대기 중인 캐릭터는 HP를 회복할 수 있어, 스킬 외에도 교체 쿨타임, HP 관리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제 PD는 “‘드래곤헌터’의 출시 버전은 드래곤을 잡기 위해 떠나는 과정의 극히 일부분”이라며 “드래곤과 전투를 펼치고 특별한 보상을 획득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엔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PvP콘텐츠를 선보이고 추후 드래곤 레이드도 추가할 예정”이라며 “파티로 드래곤 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 '드래곤헌터'의 드래곤 전투의 모습. 추후 레이드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업데이트 예정인 ‘드래곤헌터’의 PvP는 4:4로 진행된다. 다른 전투가 4명의 파티원 중 2명씩 출전해 전투를 치루는 방식이라면 PvP에서는 파티를 구성 중인 모든 캐릭터가 출전한다.
박성제 PD는 “PvP 콘텐츠 외에도 추후 합성 시스템도 추가된다”며 “다른 게임과 동일한 시스템보다는 ‘드래곤헌터’의 색깔과 맞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 개발중인 '드래곤헌터' PvP의 시작 모습. 가운데 경기장에서 4:4로 전투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드래곤헌터’는 길드원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길드 콘텐츠를 제공한다. 먼저 길드 던전은 길드원이 소환한 던전을 함께 공략하는 방식이며, 소환 시 사용한 제물에 따라 클리어 후 얻는 몬스터의 종류가 달라진다. 또 길드 버프는 길드원의 출석률에 따라 골드나 경험치를 추가로 얻는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다른 길드와 전투를 벌이는 길드 대전이나 점령전과 같은 콘텐츠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제 PD는 “‘드래곤헌터’의 특징 중 하나는 소셜 요소를 강화한 길드 시스템이다. 길드 버프는 길드원의 출석률에 따라 최대 8000골드까지 보상으로 제공되고, 길드 던전은 참여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유리하다”며 “싱글 플레이로도 가능하지만 길드를 통해 많은 유저와 함께 게임을 하면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길드 소환 던전은 길드원들이 힘을 합쳐 퍼즐의 조각을 모두 모아야 완료할 수 있다
박 PD는 “‘드래곤헌터’는 단순히 확률이나 뽑기 운에 의한 게임이 아니라 꾸준히 롱런하는 게임이었으면 한다”며 “과금유저와의 격차 때문에 비과금유저가 게임을 그만두는 현상이 줄이기 위해 게임 내에서 획득하는 재화로 모든 콘텐츠를 이용하게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정 시간 이상 플레이를 하는 유저라면 과금 여부에 상관없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제 PD는 “특별한 타겟층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기게 만든 게임이 ‘드래곤헌터’”라며 “오랫동안 유저와 소통하는 게임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