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2, 내전 속에서 동료를 되찾기 위한 모험
2014.09.24 17:24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오는 25일 정식 출시되는 '영웅전설: 섬의 궤적 2'(사진제공: SCEK)
팔콤에서 개발한 RPG ‘영웅전설: 섬의 궤적’의 정식 후속작 ‘영웅전설: 섬의 궤적 2’가 오는 25일(목) 정식 발매된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2’는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의 10주년 기념작으로, ‘영웅전설: 섬의 궤적’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작품에서는 내전에 휩싸인 ‘에레보니아 제국’을 배경으로, ‘7반’ 동료와의 인연을 되찾으려는 주인공 ‘린 슈바르처’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투 방식인 ‘기신전’과 다양한 부가 요소 외에도, 전작에서 지적받은 문제점을 개선해 보다 쾌적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 '영웅전설: 섬의 궤적 2' 공식 트레일러(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전작의 주인공들, 제국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2’는 전작과 동일하게 ‘에레보니아 제국’을 배경으로, 토르즈 사관학원의 특과 클래스 ‘7반’에 소속된 ‘린 슈바르처’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의 결말 이후, 평민 세력의 대부인 철혈재상 ‘길리어스 오즈본’은 ‘귀족연합’에게 저격 당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혼란을 틈타 거대비행 전함과 ‘기신병’이라 불리는 로봇 병기를 앞세워 제국의 수도 ‘헤임달’을 점령한다. 이렇게 제국 내의 귀족과 평민 세력이 양분하고 있던 권력 구도는 순식간에 변해, 전 국토가 내전에 휩싸이게 된다.
이런 상황과 별개로 주인공 ‘린 슈바르처’는 황량한 산악지대에서 홀로 깨어난다. 그의 옆에는 수많은 시련을 같이한 ‘7반’의 동료들 대신에, 사람의 말을 하는 정체불명의 검은 고양이와 잿빛의 로봇병기 ‘기신’만이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린은 다시 한번 ‘7반’의 동료들을 찾아내기 위해, 고양이의 만류에도 ‘토르즈 사관학원’으로 향한다.
이번 작품은 전작의 무대 설정과 주인공을 그대로 계승하기 때문에, 전작을 안 봤다면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렵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2’는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작품 내에 ‘사전 스토리 모드’를 도입하여, 처음 플레이 하는 사람이라도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내전의 원흉인 '귀족연합'은 막대한 기술력과 자본으로 제도를 단숨에 점령한다
(사진출처 : 공식 웹사이트)
▲ 주인공과 특과 클래스 7반의 동료들도 제국 내전에 휘말리게 된다
로봇을 소환해 적을 공격한다, 신규 전투 방식 ‘기신전’
‘영웅전설: 섬의 궤적 2’부터는 전작에서 살짝 모습을 드러낸 기계 로봇, ‘기신’들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 ‘기신’을 이용한 전투는 적의 몸, 머리, 팔 3개 부위를 선택해서 공격을 하는 특수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의 약점 부위를 제대로 공격하면 ‘자세 무너짐’ 상태가 되면서 더 강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지만, 반대로 적중하지 못하면 주는 대미지가 감소한다. 약점은 적이 취하고 있는 자세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기신전’ 도중에는 파티원 1명을 지원요원으로 전투에 참가시킬 수 있다. 지원요원으로 지정된 파티원을 이용하여 스킬 공격인 ‘아츠’를 펼치거나, 아군 ‘기신’의 에너지 포인트와 크래프트 포인트를 회복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지원 요원의 교체도 자유롭고, 캐릭터마다 전용 ‘아츠’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 전략 운용이 중요하다.
기갑병끼리 전투를 벌이는 ‘기신전’ 외에도, 일반 전투 도중에 주인공 ‘린’을 통해 ‘기신’을 소환할 수도 있다. 일반 전투에서 소환하게 되면 전투 방식은 ‘기신전’과 같이 진행되며, 일정 시간 동안 강력한 공격을 적에게 펼칠 수 있다.
▲ 로봇과 로봇의 대결을 그린 '기신전'은 이번 시리즈의 재미를 더한다
▲ 각 부위 중 하나를 선택해 약점 공격을 펼쳐보자!
▲ 일반 몬스터와의 전투에도 '기신'을 불러 올 수 있다
전작의 지루한 무한 로딩은 이제 끝,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2’는 전작에서 혹평을 들었던 부분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각 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발생했던 로딩 시간을 줄이고, 엉성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캐릭터 모션을 수정했다. 아울러 넓은 필드를 단번에 이동할 수 있는 ‘목적지 지정’ 기능도 추가해, 전작보다 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게임의 부가 요소도 강화되었다. 사람들의 의뢰를 해결하는 서브 퀘스트 외에도, 낚시, 스노보드 타기 등 소소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낚시로 얻은 생선을 요리하여 새로운 요리법을 수집하는 재미도 이번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요리법 외에도 이런 수집요소를 완성하면 레어아이템까지 얻을 수 있어, 플레이어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2’는 오는 25일 PS3와 PS비타로 한글화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 엉성했던 캐릭터 모션이 상당부분 개선되었다
▲ 미니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낚시도 괜찮은 퀄리티로 구현되었다
▲ 스노보드 게임이 아닙니다, '영웅전설: 섬의 궤적 2'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