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의 2번째 펜타킬, 삼성 화이트 롤드컵 8강 4세트 승리
2014.10.03 20:5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삼성 화이트의 '임프' 구승빈
삼성 화이트가 TSM을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0월 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롤드컵 8강 1경기 4세트에서 삼성 화이트가 TSM을 꺾고 3:1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라인스왑으로 '트위치'의 성장을 도모한 삼성 화이트는 4명이 동시에 '비어슨'의 아리를 잘라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 사이 '임프' 구승빈의 '트위치'는 라인을 당기며 파밍에 집중했다.
'아리'를 끊으며, 1킬을 기록한 삼성 화이트는 재차 기습 플레이를 노렸으나 '비어슨'도 더 이상 킬을 내주지는 않았다. 이에 삼성 화이트도 드래곤을 가져가며 이득을 가져갔다.
이후 삼성 화이트와 TSM은 각각 탑과 봇 1차 타워를 교환했다. 그러나 탑 타워를 정리함과 동시에, 삼성 화이트의 봇 듀오는 본진으로 귀환한 듯한 모션으로 상대를 끌어들인 뒤, '리신'과 '케일'의 합류를 바탕으로 둘을 모두 잡아냈다.
여기에 '폰' 허원석의 '야스오'가 봇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고, 탑 라인을 정리한 봇 듀오가 함께 미드 1차 타워를 정리했다. 여기에 미드 교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삼성 화이트와 TSM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후 봇 1차 타워마저 정리한 삼성 블루는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 '야스오'가 트리플킬을 기록했다. 주도권을 손에 쥔 삼성 화이트는 바로 미드 라인을 압박했다. 바로 여기서 '임프' 구승빈이 상대 5명을 모두 잡아내는 펜타킬을 기록하며 물이 오른 경기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압도적인 성장력을 보여준 '야스오'는 스플릿 푸쉬로 상대를 압박하며 2차 타워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초반부터 이득을 끊임 없이 굴려온 삼성 화이트는 더 이상 교전으로는 상대에게 절대 지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 화력을 손에 쥐었다.
불리한 와중에도 TSM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상대가 없는 라인을 골라 타워를 철거하는 '백도어'로 미드와 탑 라인의 내각 타워를 정리하며 북미의 투지를 보여줬다. 삼성 화이트가 바론을 잡는 틈을 노려 미드 내각 타워와 억제기를 밀어낸 판단은 매우 날카로웠다.
그러나 '백도어'로 경기를 뒤집기에는 양 팀의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다. 삼성 화이트는 비록 내각 타워를 내주긴 했으나,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며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상대가 바론을 사냥하는 동안 정글 지역에 모여 있던 TSM은 다시 백도어를 시도했으나, 이를 눈치챈 삼성 화이트는 다시 돌아와서 상대를 끊어냈다. TSM을 각개격파한 삼성 화이트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