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전 단계에서 압도, 클라우드 9 롤드컵 8강 1세트 승리
2014.10.04 15:12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클라우드 9의 원딜 '스니키' 자카리 스쿠데리
클라우드 9이 초반부터 강력하게 삼성 블루를 압박해 8강 첫 승을 따냈다.
10월 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2경기 1세트에서 클라우드 9이 삼성 블루를 잡았다. 클라우드 9은 초반 인베이드 대결에서 '하트' 이관형'의 쓰레쉬를 끊어줬다. 서포터를 끊으며 바텀 대결에서 유리하게 시작한 클라우드 9은 홀로 있던 '쓰레쉬'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여기에 탑과 미드 역시 부드럽게 풀어갔다. 반면 삼성 블루는 팀의 중심 화력인 '데프트' 김혁규의 '트리스타나'의 성장이 뒤쳐진 가운데, '니달리'와 '제이스' 역시 딱히 뭔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반면 클라우드 9은 초반부터 '쓰레쉬'를 4번이나 잡아내며 삼성 블루의 바텀 듀오를 붕괴시켰다.
라인전 단계에서 어려움을 맞이한 삼성 블루는 '제이스'와 '니달리'를 중심으로 한 포킹 조합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이에 삼성 블루는 '트리스타나'의 성장을 기원하며, 버티기 작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클라우드 9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탑 라인을 정리한 클라우드 9은 미드로 내려와 1차 타워를 정리했다 여기에 드래곤도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이 와중 미드 지역에서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적중하며 '신드라'를 끊어준 것은 좋았으나 '쓰레쉬' 역시 잡히며 서로 킬을 주고 받았다. 이후 바텀 한타 직전에도 '다데' 배어진의 '제이스'를 끊고 시작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 블루는 힘든 와중에도 미드 1차 타워를 정리했으나, '트리스타나'의 성장이 부족해 역전을 시도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반대로 클라우드 9은 승리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클라우드 9은 각 라인을 압박함과 동시에 바론 싸움을 유도했다.
삼성 블루 입장에서는 바론 근처에 머물러 있는 클라우드 9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삼성 블루는 클라우드 9의 뒤를 잘 잡았으나, 퇴각 후 전열을 다시 가다듬고 오는 적 팀에 모든 챔피언이 잡히며 전의를 상실했다. 특히, 초반부터 안정적인 성장을 보인 '스니키'의 '루시안'은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쿼드라킬을 기록했다.
여기에 바론 사냥에도 성공한 클라우드 9은 상대의 본진마저 정리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