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실수는 우리의 기회, 로얄클럽 8강 첫 세트 압승
2014.10.05 15:1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경기 준비 중인 로얄클럽
10월 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3경기 1세트에서 로얄클럽이 EDG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초반 3버프 컨트롤에 성공한 EDG는 탑과 바텀 듀오 자리를 바꿔 '나메이'의 '트리스타나'의 성장을 도모했다. 원딜 성장에 집중한 EDG를 상대로 로얄클럽은 3명이 미드를 압박하며 '오리아나'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달성했다.
이후 EDG와 로얄클럽은 각각 탑과 바텀 1차 타워를 정리했다. 로얄클럽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세를 유지했으며, EDG는 '트리스타나'가 클 여유를 버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EDG의 콘셉은 초반에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드래곤'을 가운데 둔 한타교전에서 로얄클럽이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 앞 쪽으로 튀어나온 '클리어러브'의 '리 신'을 끊어주고 시작된 전투에서 로얄클럽은 EDG 전원을 잡아냈다. 너무 앞 쪽으로 치고 들어가 상대에게 각개격파 당한 '리신'의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이후, 로얄클럽은 탑 1,2차 타워를 모두 정리하고 바텀 라인도 푸쉬했다. 여기에 드래곤과 정글 몬스터 등, 주요 오브젝트를 모두 차지하며 격차를 벌렸다. 주요 딜러인 '트리스타나'와 '오리아나'가 크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했던 EDG 입장에서는 계속 이득을 챙겨가는 상대를 그저 두고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EDG에게도 기회가 왔다. '바론'을 잡던 로얄클럽의 뒤를 제대로 잡은 것이다. '유'의 '오리아나'가 사용한 충격파가 상대 챔피언의 발목을 묶으며, EDG는 에이스를 띄웠다.
하지만 로얄클럽의 전력은 이미 막강했다. CS는 비교적 대등했으나, 킬 격차와 글로벌 골드 차이, 라인 클리어 상황 모든 것이 로얄클럽에 웃어줬다. '바론' 한타에서 크게 데인 로얄클럽은 타워 돌려깎기와 오브젝트 사냥에 집중하며 빠르게 힘을 키워갔다.
결국 로얄클럽은 한 방에 경기를 끝냈다. EDG 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5:5 한타에서 상대 5명을 모두 잡아낸 로얄클럽은 내각 타워와 억제기를 정리하고, 바로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까지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