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탈락 위기 몰린 EDG, 8강 3세트에서 진땀승
2014.10.05 17:16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EDG의 '클리어러브' 밍 카이
10월 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3경기 3세트에서 EDG가 로얄클럽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며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블린'과 '루시안', '신드라'를 중심으로 초반에 힘을 가득 준 EDG는 라인스왑 후, 빠른 드래곤을 가져가며 이득을 키워나갔다. 여기에 '클리어러브'의 '이블린'이 '라이즈'와 힘을 합쳐 날카로운 갱킹으로 '럼블'가 '리신'을 잡아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에 로얄클럽 역시 바텀 듀오가 미드 라인에 홀로 있던 '신드라'를 잡았으나 '나미'가 재차 끊기며 피해가 누적됐다. 이에 로얄클럽은 바텀 듀오, 정확히는 '나메이'의 '루시안'을 집요하게 노렸으나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 그러나 EDG가 사냥하던 드래곤을 스틸하며 격차가 더 이상 벌어지는 것을 억제했다.
주도권을 준 EDG는 바텀 타워를 정리한 뒤, 미드 1차 타워도 철거했다. 중간에 숨어 있던 'com'의 '오리아나'를 잡으며 블루 버프도 빼앗고, 미드 공백을 기회 삼아 타워까지 미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후에도 EDG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블린'은 '라이즈'와 함깨 갱킹으로 다시 한 번 '럼블'을 제압하고 탑 타워도 압박하며 분위기를 이어가났다. 여기에 미드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신드라'와 '라이즈'의 화력을 바탕으로 크게 이기며 이대로 경기를 끝내나 싶었다.
그러나 로얄클럽의 저항이 매우 거셌다. 거의 본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로얄클럽은 '우지'의 슈퍼 플레이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본진 정리를 위해 몰려온 적 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로얄클럽은 불리함에도 포기를 모르는 투지를 보여줬다.
글로벌 골드가 10,000이상 벌어진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도 EDG는 쉽사리 들어가지 못했다. 로얄클럽의 전투력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전 세트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경기를 내준 좋지 않은 기억도 있었다.
이에 EDG는 신중하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바론 버프가 있는 상황에서도 로얄클럽에게 전투에서 지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한 EDG는 결국 '우지'의 '트위치'가 없는 타이밍을 노려 억제기와 넥서스를 정리하며 힘겹게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