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중국부터 시작한다, ‘더소울’ 글로벌 공략법은?
2015.03.26 10:33 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 정양조 사업팀장
‘크루세이더 퀘스트’로 상승세를 탄 NHN엔터테인먼트가 ‘더소울’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특이점은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같은 원빌드 전략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원빌드’라는 기조는 유지하면서 게임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를 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크루세이더 퀘스트’에 이어 ‘더소울’의 북미 및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게임메카는 지난 19일, NHN엔터테인먼트 정양조 ‘더소울’ 사업팀장을 만나 ‘더소울’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더소울’은 2015년 상반기 내 북미와 중국에 상륙한다. 정양조 사업팀장은 “북미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지사를 통해서 서비스”하며 ”중국은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한다. 이후에는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는 ‘크루세이더 퀘스트’가 성과를 낸 만큼 후발주자인 ‘더소울’도 힘을 받을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진삼국무쌍’과 같은 게임이 인기를 끌며 삼국지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저들이 많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리라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 다양한 삼국지 영웅이 혼령으로 등장한다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는 ‘더소울’의 특징인 실시간 PvP를 원활히 돌리기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더소울’의 원빌드는 다음으로 함축된다. 콘텐츠는 동일하게 하되, 주요 국가별로 서버를 다르게 두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우선 북미와 중국, 동남아시아에 안착한 뒤, 전세계 150개국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정양조 사업팀장은 “’더소울’의 특징 중 하나가 상대와의 수 싸움을 즐길 수 있는 실시간 PvP다 보니 대전을 부드럽게 돌리기 위해 거점 서버가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서버 분리도 생각 중이다. 글로벌 유저들끼리 대전하면 네트워크 환경 등의 차이로 렉이나 딜레이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일본도 자체 서버 구축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소울’의 콘텐츠 순환구조를 강화하는 부분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양조PM은 “중국 게이머는 대전이나 약탈을 좋아하고 북미는 협업을 좋아한다”며 “다양한 국가들의 유저들이 여러 콘텐츠를 즐기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PvP와 PvE 콘텐츠를 순환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본 방향은 PvE 모드로 캐릭터를 키운 뒤 PvP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 유저가 두 콘텐츠를 동시에 즐기게끔 유도한다는 것이다. PvP와 PvE 간 버프 혜택을 주는 것도 고려 중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한국처럼 PvP를 선호하는 유저부터 북미와 유럽처럼 PvE를 즐기는 유저까지 포섭하는 것이 목표다.
▲ 화려한 액션 전투가 강점인 '더소울'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