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진정한 대박! 타자연습으로 무료 1위 오른 '썸타자'
2015.04.16 12:07 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타자게임’이 모바일 시장에도 파란을 일으켰다. ‘여심공략’을 앞세운 ‘썸타자’가 확실한 콘셉으로 1위를 꿰찬 것이다.
이번주 <구글 플레이>에서는 ‘썸타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타자게임이라는 단순한 게임성만으로 출시 1주일 만에 무료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애플 앱스토어>는 ‘하스스톤’ 스마트폰 버전이 하루 만에 무료 인기 1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구글 플레이> 여심 공략에 성공한 ‘썸타자’
▲ 2015년 4월 9일~2015년 4월 15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 주 <구글 플레이>는 여심을 제대로 공략한 ‘썸타자’가 출시 9일만에 무료 인기 1위에 올랐다. 단순한 타자게임처럼 보이는 ‘썸타자’는 확실한 목표를 바탕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세밀한 캐릭터를 꾸미기 시스템을 삽입해 여성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신작 경쟁이 과열되면서 튀지 않는 평범한 게임으로 살아남기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의 돌파구를 ‘썸타자’는 ‘여심’에서 찾았다. 단순한 ‘타자게임’에 게임을 잘 모르는 여성들에게도 익숙한 ‘테트리스’의 요소를 넣어 플레이하는 재미를 부각시키면서 캐릭터 ‘꾸미기’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대거 포진시켰다.
‘썸타자’의 게임 진행은 매우 간단하다. 지정된 단어를 입력하면 블록이 사라지며, 이 블록을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없애야만 승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얻은 경험치와 게임머니로 캐릭터 레벨을 올리거나 아이템을 구매하는 형태다. 다른 게임과 다른 점은 ‘썸타자’의 플레이 목적이 캐릭터를 꾸미는 것이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가 착용하는 모든 아이템이 치장을 위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벨을 올려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구매할 수 있는 의상이 늘어난다는 것에 그친다.
▲ 게임 자체는 매우 단순한 '썸타자'
여기에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헤어와 모자, 상의, 하의, 양말, 신발, 액세서리 등 의상 아이템부터 얼굴형과 눈썹 등 성형까지 할 수 있다. 더불어 구매하지 않아도 드레스룸에서 의상을 미리 입어보고, 뷰티샵에서 성형 후 모습을 미리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인형놀이’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2000년 초 유행했던 싸이월드를 연상시키는 ‘담벼락’을 통해 서로간의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했다.
이처럼 ‘썸타자’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단순한 게임성에 여성이 좋아하는 ‘쇼핑’을 강조한 것으로 신작 경쟁에서 승기를 거머쥔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시장의 트랜드를 따라가기보다 타겟층을 정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구성한 것이 잘 먹힌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레벨업을 하면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 늘어난다...그 후 다시 쇼핑을 즐기면 되는 구조다
<애플 앱스토어> 스마트폰 버전으로 생기 되찾은 ‘하스스톤’
▲ 2015년 4월 9일~2015년 4월 15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스마트폰 버전이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1위를 석권했다. 뿐만 아니라 최고 매출 순위도 16위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출시된 ‘하스스톤’은 PC와 태블릿으로 서비스 중인 TCG의 스마트폰 버전으로,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 맞게 UI가 대폭 개편됐다. 또한, 플랫폼에 상관없이 계정이 연동되어, 배틀넷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스마트폰에서 기존 계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점으로 인해 PC와 태블릿으로 즐기던 유저를 스마트폰으로 유입시키면서 초반 상승세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하스스톤’ 특유의 캐주얼한 게임성과 빠른 진행이 맞아 떨어지면서 무료 인기와 최고 매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 '하스스톤' 스마트폰 버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한편 유료 인기 순위에서는 지난 8일 출시된 액션RPG ‘임플로전’이 출시 7일만에 1위에 올랐다. 또한, 최고 매출 순위도 14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콘솔 게임을 연상 시키는 액션과 그래픽이 강점이다. 여기에 공격과 회피, 스킬 사용 등 조작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간단하게 설정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 '임플로전' 게임 스크린샷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