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아빠 나 계속달려? '다함께 차차차2' 고속 질주
2015.06.18 18:18 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넷마블 모바일 전성시대를 개척한 ‘다함께 차차차’가 후속작으로 금의환향 했다. 10일 출시된 ‘다함께 차차차2’가 양대 마켓 무료 인기 순위 정상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주 모바일게임 순위에서는 ‘다함께 차차차2’ 활약이 돋보였다. ‘다함께 차차차 2’는 양대 마켓 무료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매출 순위도 각각 23위와 12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E3 영향으로 ‘폴아웃 쉘터’가 눈길을 끌었다.
<구글 플레이> 형 넘을 아우 될까? ‘다함께 차차차2’
▲ 2015년 6월 11일~2015년 6월 17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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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는 ‘형만한 아우 없다’는 공식을 깨고 ‘다함께 차차차2’가 무료 인기 순위의 정상을 차지했다.
‘다함께 차차차2’는 국민게임이었던 ‘다함께 차차차를 계승하는 작품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 받았다. 이는 전작인 ‘다함께 차차차’가 비주류인 레이싱 장르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최고 매출 1위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또 당시 개발을 이끌었던 이원술 개발이사가 떠난 후 나온 작품인 만큼, ‘다함께 차차차2’가 전작처럼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 '다함께 차차차2' TV 광고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출시 후 ‘다함께 차차차2’는 5일 만에 양대 마켓에 이름을 올리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고 매출은 아직 23위 정도지만,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게다가 현재까지도 매출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다함께 차차차2’가 이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RPG가 대세인 최근 트랜드에 맞춰 육성 요소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재료를 수집해 자동차를 제작하고, 이렇게 만든 차량을 다시 아이템을 장착해 강화하는 등 RPG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플레이 형태를 레이싱에 녹여냈다. 여기에 협동을 요하는 보스전이나 경쟁심을 자극하는 실시간 PvP 등 다른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도 갖췄다. 즉, 최신 트랜드에 맞게 변화를 꾀하면서 형만한 아우도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 '다함께 차차차2' 보스전
<애플 앱스토어> E3 파장이 모바일에도… ‘풀아웃 쉘터’도 껑충
▲ 2015년 6월 11일~2015년 6월 17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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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폴아웃 쉘터’가 무료 인기 순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베데스다 E3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폴아웃 4’ 발표와 함께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폴아웃 쉘터’로 쏠렸기 때문이다.
‘풀아웃 쉘터’는 ‘폴아웃’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시설과 주민을 관리하는 시뮬레이션에 RPG 요소를 접목한 작품이다. 이 게임의 인기 요인은 ‘폴아웃’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들의 ‘팬심’을 자극할만한 요소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폴아웃’ 시리즈의 마스코인 ‘볼트보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핵폭발로 ‘볼트(지하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폴아웃’ 속 주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 ''폴아웃 쉘터' 시작화면... '볼트' 번호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폴아웃 쉘터’가 팬 서비스 그 이상의 게임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건설 가능한 건물 종류가 5가지에 불과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목적도 단순히 더 많은 자원을 모으는 것에 그친다. 따라서 일정 수준까지 ‘볼트’를 육성한 후반부에는 단순히 자원을 관리하는 것 외에는 즐길 거리가 없다.
여기에 최고 매출도 46위에 불과하다. 그나마 ‘캔디크러쉬소다’를 제외한 무료 인기 순위권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폴아웃’의 명성에 비하면 한없이 아쉬운 성적이다. 따라서 ‘폴아웃’에 대한 향수 외에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폴아웃 쉘터' 게임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