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넷마블 천하, 매출 상위 점유율 구글 50% 애플 60%
2015.06.25 15:10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크로노블레이드’와 ‘시티앤파이터’ 행보가 매섭다. 양대 마켓 순위 상위권으로 단숨에 진입하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6월 넷째 주 모바일게임 순위도 넷마블이 점령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 최고 매출 6위에 랭크되어 ‘레이븐’에 버금가는 화력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넷마블에서 출시한 ‘시티앤파이터’ 역시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2위를 차지하며 향후 흥행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구글 플레이> 한국 게임인 줄 알았네 ‘크로노블레이드’
▲ 2015년 6월 24일 <구글 플레이> 순위, 최고 매출 순위에 넷마블 게임이 5종
이번 주 <구글 플레이> 순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크로노블레이드’다. 출시 일주일 만에 최고 매출 6위를 꿰찼다.
‘크로노블레이드’는 지난 18일 넷마블에서 출시한 액션 RPG로, 공격 버튼을 누르는 순서에 따라 액션이 달라지는 ‘콤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는 한국보다는 서양발 판타지에 가까워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뭇 사람들이 오락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대전 액션게임 요소를 도입해 차별성과 친근감을 확보했다.
‘크로노블레이드’의 초반 기세는 ‘레이븐’에 비견할 정도로 강렬하다. 무엇보다 아시아 지역이 아닌, 서양권에서 제작한 모바일게임이 국내에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과를 거둔 경우가 거의 없다. 슈퍼셀 ‘클래시오브클랜’을 제외하면 전무할 정도다. 그래서 ‘크로노블레이드’ 성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 '크로노블레이드'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이를 통해 넷마블의 현지화 역량도 증명됐다. 평행세계와 스팀펑크, SF처럼 국내에서 먹히기 어려운 소재들이 ‘크로노블레이드’에 다수 포함되어 있음에도 국내 유저들에게 통했다는 건, 넷마블의 역할이 컸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작년 7월 ‘크로노블레이드’를 처음 발표한 후, 1년 가까이 현지화 작업을 이어왔다.
‘크로노블레이드’가 가세하면서 넷마블의 최고 매출 순위 지분율도 늘어났다. 현재 <구글 플레이>최고 매출 10위권 내 게임 중 넷마블에서 출시한 작품은 총 5종, 무려 절반에 이른다. 특히 ‘와호장룡’과 ‘이데아’처럼 스케일이 큰 작품도 올해 중 모습을 드러낼 예정에 있어, 당분간 넷마블의 독주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 앱스토어> 여기도 넷마블 출신 ‘시티앤파이터’
▲ 2015년 6월 24일 <애플 앱스토어> 순위, 최고 매출 순위에 넷마블 게임이 6종
넷마블이 <구글 플레이>에 이어 <애플 앱스토어>까지 손길을 뻗쳤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물론, ‘시티앤파이터’까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료 인기 2위를 차지한 ‘시티앤파이터’는 텐센트가 직접 개발해 중국에 먼저 서비스하던 작품이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었는데, 그런 게임을 넷마블이 국내에 가져온 것이다. 게임은 2D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킹 오브 파이터즈’를 비롯한 대전 액션게임 유저라면 익숙한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 '시티앤파이터'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시티앤파이터’는 25일(목)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6위에 랭크되어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아직 순위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출시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