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을 잡는 자 승리한다, 롤 챌린저스 코리아 16차 경기 종료
2015.07.22 10:3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1일 열린 2015 네네치킨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16차 경기에서 롱주, 나진, 진에어가 각각 삼성, KT, 스베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세 팀은 모두 드래곤 5스택을 쌓으며 상대의 본진을 폭풍처럼 몰아붙이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진과 진에어가 나란히 3연승을 거두며 공동 1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과 스베누가 3연패로 공동 5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롱주와 삼성이 맞붙은 첫 경기 승자는 롱주였다. 드래곤과 바론 등 오브젝트 획득에서 앞서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만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양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경기 30분경 바론 한타싸움부터였다. 네 번 중 세 번의 드래곤을 롱주에게 내주었던 삼성은 과감하게 바론사냥을 시도했지만 롱주는 삼성의 을 막아내고 3킬을 가져가는 대승을 거뒀다.
이후 바로 이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롱주는 잔나를 제외한 삼성의 모든 챔피언을 끊어내며 드래곤 4스택을 획득했고,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그리고 롱주는 슈퍼 미니언을 활용하며 두 번째 바론과 다섯 번째 드래곤을 연이어 획득했다. 거칠 것이 없어진 롱주는 그대로 전방위적 압박을 실시했다. 결국 롱주는 3개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해 삼성의 숨통을 조이며 승리를 추가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나진이 KT를 꺾고 1승을 추가했다. 두 번째 경기 역시 드래곤 스택을 착실히 쌓아나간 것이 승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진은 초반 탑라인과 정글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이 이득을 드래곤 스택으로 환산해 하나 하나 쌓아나갔다.
KT 역시 ‘Ares’ 김민권의 그라가스의 재치있는 궁극기 활용을 통해 반격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후 레드지역 정글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Tank’ 박단원의 빅토르는 상대 그라가스와 알리스타에 의해 죽음 직전까지 몰렸지만 기가막힌 점멸 사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나진은 이 싸움에서 큰 이득을 챙겨가게 된다.
결국 나진은 다섯 번째 드래곤에 이어 바론까지 획득하면서 골드 격차를 10,000 이상 차이를 벌렸다. 드래곤 5스택과 바론버프를 두른 나진은 그대로 상대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21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진에어가 스베누를 상대로 전 라인을 압도하며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는 일찌감치 크게 기울어졌다. 진에어의 라이너들은 스베누의 정글러 ‘Catch’ 윤상호의 에코의 갱킹 시도를 완벽하게 받아쳐내며 오히려 킬을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Cpt Jack’ 강형우의 시비르는 킬을 쓸어담으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거침 없는 진에어의 기세에 스베누는 힘없이 상대방에게 킬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전장을 장악한 진에어는 그대로 스베누의 본진을 파괴하며 낙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