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전승, 진에어 롤 챌린저스 코리아 리그 2 단독 1위
2015.07.29 10:2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8일 열린 2015 네네치킨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 리그 2 18일차 경기에서 룽주, 진에어, 삼성이 각각 KT, 나진, 스베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는 챌린저스 코리아 리그 2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경기 네 번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여기에 삼성은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스베누를 격파하면서 첫 승리를 달성했다.
롱주와 나진이 맞붙은 첫 번째 경기 승자는 롱주였다. 경기는 중반까지 양팀이 비등비등한 상태로 흘러갔다. KT는 ‘Edge’ 이호성의 빅토르를 중점적으로 성장시키며 빅토르 캐리의 그림을 그렸고, 롱주는 탑-바텀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던 중 바론 대치 상황에서 이호성의 빅토르가 상대 정글러인 박종익의 렉사이를 끊어주며 바론버프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Smile’ 이주성의 카시오페아가 예상 외의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반전을 일으켰다.
바로 이어진 드래곤 한타싸움에서 카시오페아가 또 한번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고, 기세가 오른 롱주는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롱주는 그대로 기세를 이어가 상대 미드라인 억제기까지 파괴시키고, 정글 지역을 장악했다. 이후 KT를 압박하며 다음 바론 버프를 무난하게 획득한 룽주는 미드라인 한타에서 상대를 격파하며 승리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진에어가 나진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진에어의 정글러 ‘Winged’ 박태진의 앨리스가 탑 라인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Trace’ 여창동이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 갔다.
이는 연이은 승전보의 시작에 불과했다. 진에어는 전 라인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크게 앞서나갔다. 나진은 오리아나의 궁극기가 빠진 틈을 타 대규모 교전을 유도했으나,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진에어의 탑라이너인 여창동의 나르가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바론 대치 상황에서 여창동의 나르는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가 나진의 챔피언들을 홀로 묶어내는 데 성공, 진에어가 바론을 도모하는 시간을 혼자 견뎌내는 등 대승을 이끌었다. 진에어는 이로써 4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0승 3패 위기에 몰린 양 팀이 맞붙은 세 번째 경기에서는 삼성이 장기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스베누는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삼성의 운영능력에 휘둘리며 경기를 내줬다.
스베누는 경기 중반까지 계속 우위를 점했다. 스베누 소속으로 공식전 데뷔를 치른 ‘Flaw’ 성연준의 리신은 경기 중반 재치있는 궁점멸 활용을 통해 코르키를 끊어내는 데 성공헸다. 이에 스베누는 그대로 바론 사냥에 나섰으나 리신이 바론에 처형당하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바론 근처에서 대치구도를 만들었다.
삼성의 ‘Crown’ 이민호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스플릿 푸시를 하며 상대방을 괴롭히는 가운데, 스베누는 상대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이에 삼성은 미드라인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하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이후 스베누의 원딜러 ‘Dan’ 김승후의 시비르가 상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암살하려 시도했지만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점멸 유체화를 모두 활용하며 겨우 살아남았다. 삼성은 그 틈을 이용해 한타싸움을 유도, 삼대승을 거두며 스베누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스베누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삼성은 3연패 뒤 첫 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