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SKT vs 무서운 신예 쿠, 롤드컵 2015 결승대진 확정
2015.10.26 13:55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2015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현장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26일, 2015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이하 롤드컵 2015) 결승전 대진이 한국의 SK텔레콤 T1과 쿠 타이거즈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 독 풀먼에서 조별예선으로 막을 올린 롤드컵 2015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8강, 벨기에 브뤼셀의 브뤼셀 엑스포에서 4강을 거쳐 오는 31일 오후 9시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벨기에에서 진행된 4강전은 SK텔레콤 T1 vs 오리진, 쿠 타이거즈 vs 프나틱 대결구도가 형성되며 한국과 유럽의 대결로 압축됐다. 여기서 SK텔레콤 T1과 쿠 타이거즈 모두 상대팀을 3:0으로 완파하여 결국 결승 무대에선 한국팀간 일대격돌이 성사됐다.
▲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우승후보 SK텔레콤 T1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먼저 결승선에 안착한 SK텔레콤 T1은 지난 24일 치러진 오리진과의 4강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 T1은 1세트에서 이번 대회 최초로 2차 타워를 내주는 등 눈에 띄게 흔들렸으나, 이내 공격적인 운영으로 상대방을 압박하고 전략적인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난타전이었던 1세트와는 달리 2,3세트는 SK텔레콤 T1이 몇 수 앞선 실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쿠 타이거즈 또한 지난 25일, 유럽 최강이라는 프나틱을 상대로 건승했다. 이날 경기에선 뛰어난 전략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프나틱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쿠 타이거즈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로써 쿠 타이거즈는 창단 첫 시즌에 롤드컵을 진출한데다, 결승전까지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 창단 첫 시즌에 롤드컵 결승에 오른 무서운 신예 쿠 타이거즈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롤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국팀간 대결이 성사된 이번 결승전은 모두가 예상한 우승후보와 무서운 신예의 대결로 귀결됐다. 이 승부에서 최종 승리한 팀에게는 우승 트로피 ‘소환사의 컵’과 함께 우승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가 주어진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권정현 총괄 상무는 “매 시즌 e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온 롤드컵이 어느새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 부탁하며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롤드컵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소환사의 컵'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