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대작 아쉬움, 소니가 VR과 신작 35종으로 메운다
2015.11.04 16:23 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 좌측부터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 SCE WWS 요시다 슈헤이 대표, SCEJA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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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참가사 중 유일한 콘솔업체였던 SCEK가 올해도 지스타에 참전한다. 올해 주목할 점은 PS4용 가상현실 기기 PS VR 시연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즉 소니 가상현실 기기와 국내 게이머들의 첫 만남이 지스타에서 이루어지는 셈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4일, 넥슨 아레나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지스타 2015에서 공개될 출품작을 발표했다.
SCEK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게임 시연'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구성한다. 해당 부스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가상현실 기기인 'PS VR' 타이틀부터 한국어로 발매 예정인 PS4와 PS비타 신작까지 총 35종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다.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올해 지스타를 통해 해외 게임쇼에서만 소식을 접할 수 있었던 PS VR을 한국 유저에게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 밖에도 각종 무대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 만큼, 평소 콘솔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유저들도 지스타 현장에서 PS만의 즐거움과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기기 'PS VR'이 메인... 총 5개 타이틀 시연대 마련
이날 현장에서 SCEK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가상현실 기기 PS VR이었다. 가상현실 기기가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만큼,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PS VR 주요 성능과 타이틀을 소개했다.
SCE WWS 요시다 슈헤이 대표는 “많은 개발자들이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화면 밖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몰입도를 높이기는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가상현실 기기 PS VR로 인해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 세계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요시다 슈헤이 SCE WWS 대표
PS VR은 최대 120 프레임을 지원해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전까지의 PS4 게임이 최대 60프레임까지 지원됐던 것을 감안하면, 최대 2배 향상된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PS 무브와 카메라, 듀얼쇼크 4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맞춤 제작된 5.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1920x1080의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상용화 버전은 201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요시다 대표는 “PS VR 강점은 다른 가상현실 기기와 달리 PS4 연결하면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PS4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를 대량 생산하는 만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스타에는 ‘섬머레슨’과 ‘하츠네 미쿠 VR 테크 데모’, ‘진삼국무쌍 VR 데모’, ‘키친’, ‘플레이룸 VR’ 등 PS VR 타이틀 5종의 시연대가 마련된다.
▲ 다양한 게임으로 구성된 '플레이룸 VR'도 지스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어 신작 타이틀 시연부터 개발자와 만남까지...볼거리 풍성
SCEK는 이번 지스타에서 100부스 규모의 체험존을 통해 여러 타이틀을 선보인다. 총 9개 테마로 구성된 SCEK 체험존에서는 앞서 거론한 PS VR 타이틀 5종 외에도 총 30종의 작품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먼저 PS4로는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과 ‘블러드본 더 올드 헌터스’, ‘스트리트 파이터 5’, ‘그라비티 러쉬 HD 리마스터’,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4’, ‘마이티 넘버 9’ 등 총 24개의 타이틀이 참전한다. 이 가운데에는 ‘히어로즈 오브 포춘’과 ‘블랙 위치크래프트’, ‘킹덤 언더 파이어 2’, ‘용사는 진행중 어드벤스’ 등과 같은 한국 개발사의 작품도 있다.
PS비타로는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 포스’, ‘이스: 셀레타의 수해’,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어나더 에피소드’, ‘페르소나 4 댄싱 올 나이트’, ‘슈퍼비트: XONiC’,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FC 에볼루션’ 등 한국어 타이틀 6종의 시연대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2016년 발매 예정인 PS4 신작 ‘언차티드 4’ 데모플레이 영상이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다. 또한 무대 행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스트리트 파이터 5’와 ‘위닝일레븐 2016’ 대전 이벤트가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된다. 또한,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어나더 에피소드’, ‘블러드본: 더 올드 헌터스’, ‘월드 오브 탱크’의 프로듀서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 SCEK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 SC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