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분할중계는 일방통보, OGN 유감 표명
2015.12.03 17:4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OGN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분할중계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번 결정은 OGN의 의견이 반영된 ‘협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였다는 것이 핵심이다.
OGN은 3일,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롤챔스 분할중계’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OGN을 비롯한 관련 주체와 협의했다는 라이엇 게임즈의 발표와 달리 이번 결정은 일방적인 통보라는 것이 OGN의 입장이다.
OGN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OGN,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3자 협의체를 통해 2016년 ‘롤챔스’ 운영개선 방안에 대해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다고 했지만 이 내용 중 분할 중계와 관련된 건은 없었으며, 분할중계 논의에서 OGN은 배제된 채 일방적인 통보만이 있었다”라며 “OGN은 롤챔스 분할중계가 아직 논의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OGN은 롤챔스 서머 당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왔다. 대표적인 문제였던 평일 오후에 경기를 진행해 팬들과 선수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에 대해 모든 경기를 저녁 시간에 배치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제안했다.
OGN은 “다수의 팬들이 겪은 불편함에 대해 2016년 롤챔스 운영 보완책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에 제시했다. 목요일 낮 시간 편성을 5시와 8시로 바꾸고, 두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상암동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정확한 시작 시간에 두 경기 모두 진행이 가능함을 알렸다”고 밝혔다.
만약 ‘분할중계’가 확정되고 이를 OGN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시즌 도중 일정이 중단되어 선수들과 팬 모두 어려움을 겪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팬들은 기다렸던 경기를 보지 못하고, 한국 선수들의 경우 롤드컵 서킷 포인트가 걸린 롤챔스가 도중에 중단되면 롤드컵 진출 여부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