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형 게임 어나더던전, 10월 서버 통합부터 수호정령까지 한 번에 정리
2026.09.23 20:44:33 • 조회수 46

방치형 게임 치고 이렇게 큰 변화를 한꺼번에 몰아서 내놓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 어나더던전이 9월 16일 업데이트로 신규 콘텐츠 수호정령을 열었고, 곧이어 10월 서버 통합 계획까지 공개했기 때문이다. 방치형 게임이다 보니 평소엔 화면을 켜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가끔 확인만 하는 정도였는데, 이번만큼은 미리 챙겨야 할 게 많아서 정리해두려 한다.
서버가 합쳐지면 방치형 게임의 재미도 달라진다

우선 일정부터. 10월 1일 오전 9시에 바이퍼·가이우스가 바이퍼 서버로, 발라크·카자드가 발라크 서버로 각각 하나가 된다. 캐릭터 닉네임과 길드명은 유지되는데, 오히려 눈여겨봐야 할 건 그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이다. 통합 주간에는 왕좌 쟁탈전 자체가 열리지 않고 수성 중이던 길드도 리셋되며, 대신 쌓아둔 세금은 새 서버로 그대로 넘어간다. 방치형 게임의 특성상 유저 수가 늘어나면 체감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거래소다. 거래되는 물량이 늘고 시세도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평소 자동 사냥만 돌리던 사람이라도 통합 이후엔 한 번쯤 거래소를 들여다볼 이유가 생길 것 같다. 카리아스·발라크·카자드가 같은 월드 던전 그룹으로 묶이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할 변화다.
새 캐릭터 키우기엔 지금이 타이밍

통합을 앞두고 캐릭터를 새로 준비한다면 발라크·카자드 서버의 경험치 보너스를 놓치면 아깝다. 56~59레벨 구간은 300%, 50~55레벨은 500%, 여기에 1~49레벨은 700%까지 붙어서 저레벨 구간일수록 이득이 크다. 방치형 게임답게 자동 사냥만 켜놔도 이 구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직업은 도깨비·윈디고·정령·뱀파이어·호문쿨루스·격투가 여섯 가지인데, 접속 시간이 짧고 방치형 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리고 싶다면 원거리 딜러인 윈디고를 추천할 만하다. 명중과 장비만 틈틈이 챙겨줘도 자동 사냥 효율이 잘 나오는 편이다. 반대로 조작감이나 안정성을 우선한다면 체력·방어 위주인 도깨비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레벨업 중에는 돼지농장·수상한 정원 같은 일일 던전을 병행하고, 사냥으로 얻은 장비는 분해 전에 도감 등록 여부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스펙이 훨씬 알차게 쌓인다.
신규 콘텐츠 수호정령, 구조만 먼저 살펴보면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핵심은 수호정령이다. 최대 3칸까지 열리는 성소에 정령석을 넣어두면 일정 시간 뒤 수호정령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부화 콘텐츠다. 신비한 모래시계로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장착하면 필드에서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별도 장착 효과까지 붙는다. 겹치는 수호정령은 분해해서 정수를 얻고, 그걸로 다른 수호정령을 강화하는 순환 구조라 도감 등록 효과까지 더하면 육성 요소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다만 60레벨부터 열리는 콘텐츠라 아직 그 아래라면 정령석만 미리 모아두는 정도로 대비하면 충분하다.
망각의 수렁, 짧게 정리하면

수호정령 재료인 정령석을 포함해 유물 파편, 몬스터 정수 같은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월·수·금 저녁 6시에 열리는 망각의 수렁이다. 다른 서버 유저와 섞여 익명으로 표시되는 독특한 룰이 있어서, PVP가 나도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이 던전의 특징이다. 사냥은 중앙보다 외곽 쪽이 몰이하기 편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등급별 보물 상자가 나오는데 자리를 지키고 서 있어야 열리는 구조라 이동 중에는 얻기 어렵다. 처음 입장한다면 장비 획득 등급 제한을 전체로 바꿔두는 것도 잊지 말자.

정리하고 보니 이번 업데이트는 방치형 게임이라는 틀 안에서도 유저가 직접 챙겨야 할 선택지가 꽤 늘어난 느낌이다. 수호정령은 60레벨을 찍은 뒤 천천히 즐기면 되지만, 서버 통합은 지금부터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것 같다. 나도 발라크·카자드의 경험치 보너스를 활용해 캐릭터 하나를 더 밀어볼 생각이고, 통합 이후 달라진 분위기와 수호정령 콘텐츠는 직접 겪어본 뒤 후기로 이어가 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