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함께 완성하는 우주 모험, 닌텐도 스위치2 신작 협동 게임 ‘오비탈스’
2026.09.08 14:52:45 • 조회수 24

협동 게임의 재미는 같은 공간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상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피고, 각자의 행동을 맞춰 난관을 해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닌텐도 스위치2 독점으로 출시된 ‘오비탈스’는 이러한 호흡을 중심에 둔 2인 협동 게임이다. 퍼즐부터 함선 조종까지 두 사람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상황을 연이어 제시하며 우주 모험을 풀어낸다.

개발진의 이력에서도 협동 플레이에 대한 경험을 엿볼 수 있다. 게임 디렉터 제이콥 룬드그렌은 헤이즐라이트 출신으로, ‘잇 테이크 투’의 개발 전 과정과 ‘스플릿 픽션’ 개발에 참여했다. 오비탈스 역시 한 사람이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기다리기보다, 두 명이 동시에 행동하며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전개에 무게를 뒀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마키와 오무라를 나눠 맡는다. 퍼즐에서는 서로 다른 장소의 장치를 작동시키거나 도구의 기능을 연결해야 한다. 한쪽이 물체를 옮기는 사이 다른 쪽이 통로를 확보하고, 장치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작동 타이밍을 맞추는 식이다. 자신의 화면만 보고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게 된다.

협력하는 방식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함선에 탑승하면 한 명은 조종을, 다른 한 명은 포수석에서 적을 상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용하는 무기와 도구에 따라서도 해야 할 일이 바뀌며, 진행 중 역할을 교체할 수 있어 서로의 플레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처음 고른 캐릭터에 계속 묶일 필요가 없다는 점도 부담을 덜어준다.

퍼즐 사이에는 타이밍에 맞춘 이동과 조작이 필요한 액션 구간이 배치됐다. 몇 차례 시도하며 돌파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수준으로, 체크포인트가 비교적 촘촘해 실패하더라도 긴 구간을 되풀이할 필요는 적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함선 안에 미니게임도 차례로 열려,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전 가벼운 대결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이러한 모험을 감싸는 것은 80~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화면이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셀 애니메이션 특유의 질감을 구현했으며, 캐릭터의 움직임과 장면 연출에도 복고풍 감성을 담았다. 2D 컷신에서 실제 조작 장면으로 이어지는 흐름 역시 애니메이션 속에 직접 들어가 두 주인공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일본어와 영어 풀 보이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작품의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한국어 자막도 제공돼 인물 간의 대화와 사건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시각적인 스타일뿐 아니라 음성과 음악까지 함께 활용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모험극의 색깔을 살렸다.

함께할 상대가 있다면 이용 환경에 맞춰 멀티플레이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같은 장소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 한 대와 게임 하나로 두 사람이 즐길 수 있으며, 각자 사용할 컨트롤러를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 모두 닌텐도 스위치2가 필요하지만 게임을 각각 구매할 필요는 없다. 구매하지 않은 쪽이 무료 ‘오비탈스 글로벌 친구 패스’를 설치하고 초대를 받으면 전체 여정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두 플레이어 모두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가입이 필요하다.

나눔 통신은 함께할 수 있는 기기의 범위를 넓혀준다. 가까이 있는 상대가 기존 닌텐도 스위치나 스위치 라이트, OLED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게임을 공유받아 참여할 수 있다. 기존 스위치 시리즈와의 나눔 통신은 로컬 환경에서만 지원한다.

오비탈스는 상대와 의견을 주고받고, 타이밍을 맞추고, 때로는 역할을 바꾸는 과정 자체를 즐길 거리로 만든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감성의 우주를 함께 탐험하면서 퍼즐과 액션을 오갈 수 있고, 친구 패스를 통해 게임 한 개로 온라인 전체 플레이도 가능하다. 친구나 연인, 가족과 호흡을 맞출 닌텐도 스위치2 신작을 찾는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