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 판정 논란, KeSPA 오형진 심판 징계 결정
2012.06.27 16:2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늘 오전 긴급 심판위원회를 개최하고 어제(26일) 진행된 Tving 스타리그 8강 C조 2경기 이영호(KT Rolster, 테란) 대 이영한(삼성전자, 저그)의 경기에서 경기중단 상황 시 재경기를 선언한 오형진 심판에 대해 판정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징계를 결정했다.
오형진 심판은 해당 경기 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어 경기 세이브(일정 시점까지의 경기 보존 기능) 후 경기를 속개하겠다’고 판정을 내린 후 경기를 속개하고자 하였으나, 세이브 파일이 작동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정상적인 경기속개가 어렵다고 판단, 재차 재경기를 선언하였다.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개최하여 해당 판정에 대한 적합성을 논의하였으며, 오형진 심판 본인도 ‘이영한(삼성전자, 저그) 선수가 경기중단요청을 할 시점에는 이영호 선수의 우세승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으나, 이미 1차적으로 경기속개를 판정 내린 상황에서 다시 우세승을 판정하긴 어려웠다고 진술 했다.
하지만 심판위원회에서는 세이브 파일의 오류로 인해 경기 속계가 불가능한 경우는 정전이나 Disconnect와 같은 상황으로 보고, 다시 경기중단 시점으로 돌아가 우세승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오형진 심판도 이에 대한 오류를 인정했다.
그리고 2차 판정 시 ‘판정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 는 멘트는 ‘판정에 대한 번복은 없다는 심판판정규정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였으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본인의 커뮤니케이션 잘못을 시인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 심판위원회는 원활한 경기진행에 대해 최종으로 책임지는 심판으로서의 판정의 오류, 명확한 상황설명 부족, 심판의 책임을 언급하는 등의 부적절한 판정브리핑 등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심판위원회에서는 오형진 심판에 대해 벌금 50만원과 Tving 스타리그 잔여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한편 협회는 사건의 당사자인 KT Rolster게임단과 이지훈 감독, 이영호 선수, 삼성전자 KHAN 게임단과 김가을 감독에게 심판위원회 진행사항에 대한 부분을 브리핑하고 판정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며, KT Rolster 게임단측의 동의를 얻어 추가 제소나 상벌위원회 회부 없이 징계안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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