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에 액티비전까지, 대형 퍼블리셔 'E3' 불참 줄이어
2016.03.07 11:2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E3 2015 현장,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대형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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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16, 6월 14일 개최… 국내 업체 중 넥슨 참가 확정
세계 3대 게임쇼이자 그 해를 대표하는 콘솔 기대작이 총출동하는 첫 행사 ‘E3’, 그런데 올해는 조짐이 심상치 않다. EA, 액티비전 등 대형 퍼블리셔가 연이어 불참을 선언하며 예년과 달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EA다. EA는 ‘E3 2016’ 불참 선언과 함께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자사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단독 게임쇼를 가진다. 자사의 신작을 발표함과 동시에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체험회를 진행한다는 것이 EA의 발표다. 또한 EA는 6월 12일 런던에서도 단독 행사를 가진다. 여기에 두 행사 모두 자체 프레스 컨퍼런스가 예정되어 있다.
EA에 이어 액티비전도 ‘E3 2016’에서 B2C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액티비전은 소니 부스를 통해 자사 산하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 신규 타이틀을 비롯한 주요 게임을 공개한다. 또한 관련 정보 역시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한다. ‘E3 2016’ 단독 출전 고사에 대해 액티비전은 2016년에는 ‘콜 오브 듀티’, ‘데스티니’ 등 소니와 협업하는 주요 타이틀에 집중하기 위함이라 밝혔다.
또한, 액티비전은 2016년 가을에 첫 번째 ‘콜 오브 듀티’ 세계대회와 ‘콜 오브 듀티’ 유저를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 밝혔다.


▲ E3 2015 당시 액티비전(상)과 EA(하) B2C 부스
EA와 액티비전은 ‘E3 2016’에서 B2C 부스는 운영하지 않고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B2B 부스만 운영한다. 이 외에도 디즈니 인터랙티브, 워게이밍 등 E3에 꾸준히 출전해왔던 중견 이상 업체의 출전 고사가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인터랙티브는 2016년 여름에 팬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 중이라 밝혔으며, 워게이밍은 E3가 자사처럼 부분유료화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에는 맞지 않는 행사라고 전했다.
EA와 액티비전 등 주요 퍼블리셔 공백은 행사를 기다려오던 현지 업계 및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두 회사는 모두 E3에서 큰 부스를 차리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온 업체 중 하나다. 그러나 올해에는 EA와 액티비전 모두 B2C 출전을 고사하며 ‘E3 2016’은 개막 전부터 좋지 않은 이슈에 휘말렸다. 대형 업체 출전 고사를 다룬 외신에서는 ‘E3 부스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여기에 EA와 액티비전, 디즈니 등 3개 업체가 E3 대신 별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즉, E3와 같은 종합 게임쇼에 함께 출전하는 것보다 자사 팬을 위한 단독 행사를 여는 것이 2016년에 밀고 있는 기대작에 더 많은 시선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E3 주최 측의 의견은 어떠할까? E3을 주최하는 ESA 리치 테일러(Rich Taylor)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E3에 대해 업체별로 개별 의견이 발생할 수 있다. E3는 몇 년 간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행사로 기억됐다. E3는 혁신과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가치 있으며, 탁월한 행사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남아 있다. E3 출전을 결정한 업체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E3 출전은 자사의 새로운 타이틀과 하드웨어, 그리고 각 업체의 혁신적인 제작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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